[이 분야, 우리가 최고(12)]배화여자대학

지역내일 2011-04-11
"글로벌시대, 전통문화로 승부한다"
"질 높은 취업에 인적·물적 자원 집중" … 전통의상과·조리과 눈길

글로벌화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이런 분위기 속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학과 학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의상문화를 선도할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1989년 3월 개설된 배화여대 전통의상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한 학과다. 이 학과는 '우리 옷으로 세계의 의류문화를 이끌어 나아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복식을 올바르게 재현하고 한편으로 현대감각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 학과에서는 의류전반에 걸친 과학적인 기초지식과 디자인 감각의 개발, 이론과 실기 교육을 통해 의복제작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기른다. 실제로 교육과정을 봐도 한국복식사 등 우리 옷의 이론적 교육뿐 아니라 염색·봉제기법에 이르기까지 실무 교과가 운영되고 있다. 덕분에 이 학과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되고 있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한복·생활한복·결혼예복 디자이너를 비롯해 직물디자이너, 컬러리스트, 디스플레이어, 플로모션디자이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전통의상의 고증을 재현하는 수준 높은 이 학과의 졸업작품 전시회는 문화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등 관계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의상학과 관계자는 "동·서양 의상문화의 폭넓은 이해와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전통 의상과 현대 의상의 접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화 시대의 국제화는 각 나라 전통문화의 기반 없이는 불가능하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관점에서 전통의상과는 새로운 의류문화를 주도할 터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화여대에는 수도권 유일의 전통조리과가 있다. 이 학과는 전통한국음식 그리고 일본음식, 중국음식, 서양음식을 고루 가르친다. 특히 간장, 된장, 고추장의 장류와 김치, 젓갈, 민속주, 식초, 장아찌, 부각, 튀각 등의 저장발효음식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지도하고 있다.

전통조리과를 졸업하면 음식과 식품을 취급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취업이 가능하다. 졸업생들은 롯데호텔, 힐튼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과 전문 요식업체의 조리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수의 요리학원에서 강사와 조교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외식산업체로는 패밀리 레스토랑 조리부와 페스트푸드점 등에서 지역장과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와 산업체 급식소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음식연구기관의 요리 연구가, 식품회사의 조리 개발 연구원,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조리과 관계자는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일에 관심과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우수한 학과임을 자부한다"며 "한국 문화산업의 일환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을 개발해 수출할 수 있는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배화여대는 이들 학과 외에도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학교를 2011년도 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게 했다. 배화여대는 2008년도부터 4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배화여대는 취업의 질을 관리할 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대기업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동안 배화여대는 졸업예정자 2~3학년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취업캠프에는 총 430명의 학생이 5회로 나누어 참여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취업 적응능력향상, 이미지 컨설팅, 직무 맞춤형 입사서류 작성법, 취업면접 이론과 실제 등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들이다. 특히 이미지 컨설팅 강의는 다양한 사진자료, 인사예절 실습 등이 결합되어 인기가 높았다.

또한 취업캠프 참가자들은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에 대비한 매너, 기본예절, 면접절차 등을 교육받았다. 모의면접에서는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제 면접과 동일한 방법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취업캠프에 참가했던 한 졸업생은 "취업캠프를 통해서 실제면접에 필요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모의면접에서 다른 학생들의 면접 상황을 지켜보며 잘못된 점을 수정하여 내 면접에 반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배화여대는 앞으로 취업지원실 기능을 강화해 분야별 취업대상자를 집중관리하고 체계적 취업지도를 위한 잡스테이션(Job-Station)을 운영하는 등 취업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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