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사상최대’

지역내일 2011-04-20
지난해 2만7800쌍, 20년이상 살다 등 돌려
50대이후 이혼, 남성 3만3천건·여성 2만건

지난해 50세 이상의 황혼이혼이 사상최대규모로 증가했다. 이는 베이비붐세대로 인구수가 많은 데다 경제력이 나아지고 사회적으로 이혼을 쉽게 용인하는 등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건수는 11만6858건으로 전년 12만3999건에 비해 5.8%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50대 이상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성 이혼건수는 50대 초반인 50~54세가 1만5813건으로 전년 1만5712건에 비해 100건 이상 늘었다. 55세이상에서는 1만7353건으로 1년전인 1만6843건보다 500건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남성 1000명당 11.8명이 50세이상에서 이혼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도 50세초반과 55세이상의 이혼건수가 각각 1만1689건, 916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687건, 408건이 많아졌다. 여성 1000명당 50세이상의 나이에 이혼한 사람은 7.6명이었다.

결혼한 지 5년 이내에 이혼하는 경우는 3만1528건으로 97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5~9년, 10~14년, 15~19년 동거한 부부의 이혼건수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유독 20년이상 같이 산 부부의 이혼건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에 1만건을 넘어선 20년이상 동거부부의 이혼건수는 2003년 2만9711건으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혼숙려기간'이 만들어진 후 2006년에 2만3837건으로 줄었다.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2만826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에 2만7823건으로 소폭 줄긴 했지만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이혼건수 중 비율로 보면 지난해에 23.8%로 사상최고치이며 2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5년이내'에 근접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황혼이혼이 늘고 있는 것은 불만을 참지 않는 분위기, 사회적 허용, 여성의 경제적 독립성 확보 등이 겹쳐진 때문"이라며 "특히 50세이후는 베이비붐 세대로 인구 자체가 많아 전체적으로 이혼 건수도 많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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