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카지노 개장첫날부터 아수라장

주변편의시설 미흡...내방객 불편

지역내일 2000-10-29
국내 최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폐광촌 스몰카지노호텔이 28일 정식으로 개장돼 이날 하루동안만 5000여명이 몰려드는 등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첫날부터 적정인원 이상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적잖은 고객들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는 데다 주변지역의 도시정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카지노호텔만 서둘러 개장되면서 숙박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곳곳에서 아수라장을 이뤘다.
더욱이 카지노 속성상 불가피한 사행성 때문에 지역사회의 풍기문란 현상이 우려되는 반면 카지노운영에 따른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만한 장치는 여전히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주)강원랜드에 따르면 28일 오후3시부터 이날 오전6시까지 카지노장에 입장한 고객수는 모두 3489명으로, 정원초과로 카지노장에 입장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1400여장의 대기표가 발급된 것을 감안하면 개장 첫날 이곳을 찾은 내방객은 5000명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내방객이 몰리자 호텔측은 카지노 적정인원인 700∼750명에 맞춰 입장시키느라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으며 대기표를 발급받은 일부 고객들은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다음날 새벽 4시가 넘도록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정선군 고한·사북읍 등 호텔주변지역의 도시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카지노호텔만 개장되다 보니 숙박시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태부족, 국내 최초의 내국인용 카지노를 경험해보기 위해 온 내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지노운영에 따른 지역사회의 풍기문란현상도 걱정스런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선군과 (주)강원랜드 측은 이를 우려해 카지노개장 전부터 지역주민들의 카지노입장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성과가 의문시되는 데다 이권을 노린 전국의 '주먹'들이 속속 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만연, 벌써부터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특히 스몰카지노의 경우 석탄산업합리화조치에 따른 잇딴 폐광으로 지역경제가 황폐화되자 지역주민들이 생존권 사수차원에서 힘들게 투쟁해 얻어낸 것이지만 실제 주민들의 소득으로 직결되는데는 일정한 한계를 노출, 카지노호텔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광산지역연구소 원기준(40) 소장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개발공사 폐광지역 4개시·군 등이 전체지분의 51%를 투자해 만든 것"이라며 "지역경제회생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원랜드 성철경 홍보부장은 "개장첫날 한꺼번에 많은 고객들이 몰리다보니 일부가 불편을 겪은 것 같다"며 진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28일 개장된 스몰카지노호텔은 슬롯머신 480대 게임테이블 30대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카지노장과 199객실의 특급호텔로 이뤄져 있다.
강원랜드는 이번 스몰카지노호텔 개장에 이어 오는 2006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들여 백운산일대 1000만㎡에 슬롯머신 2510대, 게임테이블 120대를 갖춘 초대형 카지노와 호텔 971실, 콘도미니엄 1000실, 스키장 16면, 골프장 18홀, 테마파크 등 세계적인 가족형 카지노 리조트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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