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실속형 아파트 잇따라 공급

지역내일 2011-04-25
3년전 가격으로 분양 … 지상주차장 만들어 시공비 줄여

봄 성수기를 맞아 충청지역에도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도 그동안 쌓여 있던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실속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연 대전 센트럴자이와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조합 주택 견본주택이 대표적이다.

두 아파트 모두 지상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최근 아파트들은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집중시켰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아파트 조경을 위해서다. 그러나 주차장이 지하로 내려갈수록 공사비가 비싸진다. 두 아파트 모두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지상주차장을 조성했다.

센트럴자이는 초고속정보통신 등급을 특등급 대신 1등급으로 했다. 조합원들이 "1등급이라도 인터넷 이용에 문제가 없는데 굳이 비싼 특등급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건설사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문수정 GS건설 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몇년 전만해도 재건축 조합들은 허례허식을 많이 따졌지만 최근에는 싸고 질좋은 아파트를 중시한다"며 "필수품이 아닌 것들을 빼다보니 거품은 물론 분양가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740만원선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까지 제공돼 분양가는 면적별로 1억7000만~3억9000만원대다. 3년전 민간 건설사가 공급했던 분양가와 같다. 물가상승분을 고려해도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도 실속형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지만 실상은 아파트 공동구매다. 조합이 특정 택지에 얼마짜리 아파트를 공동구매하자고 알린뒤 조합원을 모집해 아파트를 구매(분양하는) 형식이다.

1052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데 50%인 526명만 모이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아파트 초기 조합원 모집에 800명 이상이 모일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만원 선이다. 이럴 경우 84㎡ 아파트 분양가는 1억9000만원 가량 된다. 이 아파트는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타워형의 경우 외관 디자인은 좋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공사기간도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스마일시티 조합 관계자는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데 20~30대 천안지역 주민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실제 견본주택에는 중장년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대전 유성 노은지구에 한화건설이 1885가구를 신규 공급하고, 대림산업이 천안에 8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대전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에서는 우미건설과 호반건설, 계룡건설, 제일건설, 금성백조 등이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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