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1대1 상담뒤 일자리 알선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노숙인 복지시설을 찾아 노숙자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사회복귀의 길을 열기 위한 '찾아가는 취업상담 서비스'에 일일취업상담사로 나서 화제다.
유 구청장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노숙인 복지시설인 '가나안쉼터'를 찾아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노숙인 권 모(59)씨 등 5명의 노숙인들을 1대1로 상담하면서 손을 잡는 등 위로했다.
유 구청장은 권씨와 상담하면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원하는 보수는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이에 권씨는 "지난 1970년 상경해 구두닦이 생활을 하면서 결혼했는데 술과 이혼으로 방황하다 가나안쉼터에 들어왔다"며 "앞으로 구두 수선집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직장으로는 건축직에 취업하고 싶다"는 희망도 나타냈다.
유 구청장은 권씨에게 월 220만원의 건설일용직과 100만원 내외의 청소직 4곳의 기업체를 알선했다.
유 구청장은 상담이 끝난 뒤 "이번 행사를 통해 노숙자들이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낙오된 노숙인들에게 근로의식을 심어주고 일을 찾아 살 길을 열어드리는 일이야 말로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취업상담에서 일자리 알선뿐만 아니라 취업의욕 고취를 위한 설명회, 1대1 심층상담, 취업기술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연계 등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 구인업체 면접에 직업상담사가 노숙인과 동행면접도 함께 실시해 알선 이후에도 취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가나안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숙인들은 약 200여명이다. 하지만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는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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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노숙인 복지시설을 찾아 노숙자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사회복귀의 길을 열기 위한 '찾아가는 취업상담 서비스'에 일일취업상담사로 나서 화제다.
유 구청장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노숙인 복지시설인 '가나안쉼터'를 찾아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노숙인 권 모(59)씨 등 5명의 노숙인들을 1대1로 상담하면서 손을 잡는 등 위로했다.
유 구청장은 권씨와 상담하면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원하는 보수는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이에 권씨는 "지난 1970년 상경해 구두닦이 생활을 하면서 결혼했는데 술과 이혼으로 방황하다 가나안쉼터에 들어왔다"며 "앞으로 구두 수선집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직장으로는 건축직에 취업하고 싶다"는 희망도 나타냈다.
유 구청장은 권씨에게 월 220만원의 건설일용직과 100만원 내외의 청소직 4곳의 기업체를 알선했다.
유 구청장은 상담이 끝난 뒤 "이번 행사를 통해 노숙자들이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낙오된 노숙인들에게 근로의식을 심어주고 일을 찾아 살 길을 열어드리는 일이야 말로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취업상담에서 일자리 알선뿐만 아니라 취업의욕 고취를 위한 설명회, 1대1 심층상담, 취업기술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연계 등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 구인업체 면접에 직업상담사가 노숙인과 동행면접도 함께 실시해 알선 이후에도 취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가나안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숙인들은 약 200여명이다. 하지만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는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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