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신기술 확산사업' 추진 … 제조업·의약품 물류 혁신 및 생산성 향상 기대
다양한 상품에 생산과 유통정보를 기억시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무선정보인식(RFID)이 스마트한 세상을 디자인하는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FID는 사회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 및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신성장동력 산업인 RFID 적용을 통해 국가·사회 전반의 IT융합 확대에 노력해 왔다.
세계 RFID 시장규모는 2010년 56억달러에서 2021년 241억달러로 연평균 14.1% 성장할 전망이다. 다음은 '2011년 u-IT신기술 확산과제'로 선정된 사업.


◆메가박스에 RFID존 구축
오는 11월쯤 메가박스 수도권 8곳(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영통점, 신촌점, 동대문점, 분당점, 강남점)과 씨너스 극장 지방 2곳(대구점, 대전점)에 모바일 RFID존이 설치될 전망이다.
모바일 RFID존이 구축되면 고객은 포스터에 RFID폰을 접촉하기만 하면 예고편을 다운받아 감상할 수 있고, 실시간 상영표를 받아 휴대폰에서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RFID폰은 RFID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으로 읽을 수 있는 리더기를 장착한 폰으로, 갤럭시 S2·아이폰 5 등이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구매한 티켓은 RFID폰에 저장돼 종이 티켓을 별도로 발급받지 않아도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또 극장 주변 식당가 및 상가 1000여곳에도 RFID 결제기능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지갑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각종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6대 광역시 가짜 위스키 퇴출
올 연말쯤이면 6대 광역시에서 판매되는 위스키에 '가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 국내제조 5개사가 생산하는 주류 5000만병 및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소매업체 6만개를 대상으로 유통되는 위스키에 전자태그 부착을 의무화할 계획이기 때문.
대상주류는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킹덤, 골든블루이며, 2012년까지 전국에서 유통되는 위스키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RFID태그 부착으로 유통과정을 추적, 진품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국민 건강권 보호 및 업체의 위조방지장치 개발소요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평판TV에 RFID태그 부착
LG전자는 구미공장의 평판TV 100만대를 대상으로 생산공정, 부품 등의 정보를 RFID 태그에지도로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포장박스의 RFID 태그와 TV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연계해 생산정보 및 품질추적정보를 관리한다는 것.
또 개별제품 관리를 위한 물류센터를 2개에서 24개로 확대하고, 하이프라자 매장에 모바일 RFID존을 만들기로 했다. 판매제품의 수리내역, 고장사유 등 이력추적을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80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선진화 관리
선진국의 제약회사들은 IT를 중심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및 인증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IT기술인식 부족 등으로 품질경쟁력 저하 및 해외시장 진출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일동제약은 전체 생산라인과 전 의약품에 RFID태그를 부착, 원자재조달에서부터 공장출하 이후의 도매상-약국-병원-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유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콜마는 RFID를 적용해 재고관리 자동화에, 경동제약은 생산라인 및 포장처리 시스템 개선에 각각 나선다. 유니메드제약과 아이월드제약도 RFID를 활용한 의약품 제조·유통 선진화방안을 마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환자에 따라 제품의 종류가 달라 병원내 불필요한 재고가 과다한 점에 착안, 치과용 임플란트에 RFID 태그를 부착할 예정이다.
◆변압기 관제시스템 구축
변압기에는 항상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임의의 시간을 정해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열화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
이에 삼진변압기는 변압기 부착형 IP-USN 센서노드 개발, USN 변압기 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변압기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해 과부하, 절연, 열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유지보수를 위함이다.
◆태양광 분야 통합물류관리시스템
태양광 산업은 태양광을 전력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변환효율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다. 이에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조달물류, 공정물류, 판매물류 전 과정에 RFID 도입을 통한 물류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솔라셀의 원료 생산 및 조달, 출하, 창고위치관리, 사후관리체계 구축이 실현될 경우 평균효율상승, 국산화, 생산량 증가효과를 가져와 1500억원이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자동차 협업네트워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사-현대엠시트-협력사간 RFID 적용으로 조달-생산-판매 물류의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미 구축된 아산공장의 적용범위를 울산공장으로 확대하고, 협업상생물류시스템을 직서열 개별 부품관리체계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엠시트는 2012년부터 해외사업소로 RFID 시스템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철강·조선, 안전·생산성 배가
포스코는 금강철강, 대림철강 등 14개 협력업체와 제철소내 RFID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내 스테인리스 냉연 및 전기강판 생산제품에 15만개의 RFID 태그를 부착, 출고시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현한다.
또 휴대형 RFID 리더를 이용해 입고, 검수, 재고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생산·출고관리 기능도 개선한다. 포스코는 향후 미국, 일본 등 해외 고객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USN센서 및 GPS센서를 이용, 지게차 위치 실시간 파악 및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RFID리더기를 이용해 지게차가 올바른 경로로 이동하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또 지게차 리더기와 팔레트의 RFID 태그를 연계해 지정된 물품이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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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에 생산과 유통정보를 기억시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무선정보인식(RFID)이 스마트한 세상을 디자인하는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FID는 사회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 및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신성장동력 산업인 RFID 적용을 통해 국가·사회 전반의 IT융합 확대에 노력해 왔다.
세계 RFID 시장규모는 2010년 56억달러에서 2021년 241억달러로 연평균 14.1% 성장할 전망이다. 다음은 '2011년 u-IT신기술 확산과제'로 선정된 사업.


◆메가박스에 RFID존 구축
오는 11월쯤 메가박스 수도권 8곳(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영통점, 신촌점, 동대문점, 분당점, 강남점)과 씨너스 극장 지방 2곳(대구점, 대전점)에 모바일 RFID존이 설치될 전망이다.
모바일 RFID존이 구축되면 고객은 포스터에 RFID폰을 접촉하기만 하면 예고편을 다운받아 감상할 수 있고, 실시간 상영표를 받아 휴대폰에서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RFID폰은 RFID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으로 읽을 수 있는 리더기를 장착한 폰으로, 갤럭시 S2·아이폰 5 등이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구매한 티켓은 RFID폰에 저장돼 종이 티켓을 별도로 발급받지 않아도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또 극장 주변 식당가 및 상가 1000여곳에도 RFID 결제기능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지갑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각종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6대 광역시 가짜 위스키 퇴출
올 연말쯤이면 6대 광역시에서 판매되는 위스키에 '가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 국내제조 5개사가 생산하는 주류 5000만병 및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소매업체 6만개를 대상으로 유통되는 위스키에 전자태그 부착을 의무화할 계획이기 때문.
대상주류는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킹덤, 골든블루이며, 2012년까지 전국에서 유통되는 위스키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RFID태그 부착으로 유통과정을 추적, 진품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국민 건강권 보호 및 업체의 위조방지장치 개발소요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평판TV에 RFID태그 부착
LG전자는 구미공장의 평판TV 100만대를 대상으로 생산공정, 부품 등의 정보를 RFID 태그에지도로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포장박스의 RFID 태그와 TV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연계해 생산정보 및 품질추적정보를 관리한다는 것.
또 개별제품 관리를 위한 물류센터를 2개에서 24개로 확대하고, 하이프라자 매장에 모바일 RFID존을 만들기로 했다. 판매제품의 수리내역, 고장사유 등 이력추적을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80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선진화 관리
선진국의 제약회사들은 IT를 중심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및 인증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IT기술인식 부족 등으로 품질경쟁력 저하 및 해외시장 진출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일동제약은 전체 생산라인과 전 의약품에 RFID태그를 부착, 원자재조달에서부터 공장출하 이후의 도매상-약국-병원-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유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콜마는 RFID를 적용해 재고관리 자동화에, 경동제약은 생산라인 및 포장처리 시스템 개선에 각각 나선다. 유니메드제약과 아이월드제약도 RFID를 활용한 의약품 제조·유통 선진화방안을 마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환자에 따라 제품의 종류가 달라 병원내 불필요한 재고가 과다한 점에 착안, 치과용 임플란트에 RFID 태그를 부착할 예정이다.
◆변압기 관제시스템 구축
변압기에는 항상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임의의 시간을 정해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열화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
이에 삼진변압기는 변압기 부착형 IP-USN 센서노드 개발, USN 변압기 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변압기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해 과부하, 절연, 열화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유지보수를 위함이다.
◆태양광 분야 통합물류관리시스템
태양광 산업은 태양광을 전력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변환효율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다. 이에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조달물류, 공정물류, 판매물류 전 과정에 RFID 도입을 통한 물류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솔라셀의 원료 생산 및 조달, 출하, 창고위치관리, 사후관리체계 구축이 실현될 경우 평균효율상승, 국산화, 생산량 증가효과를 가져와 1500억원이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자동차 협업네트워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사-현대엠시트-협력사간 RFID 적용으로 조달-생산-판매 물류의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미 구축된 아산공장의 적용범위를 울산공장으로 확대하고, 협업상생물류시스템을 직서열 개별 부품관리체계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엠시트는 2012년부터 해외사업소로 RFID 시스템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철강·조선, 안전·생산성 배가
포스코는 금강철강, 대림철강 등 14개 협력업체와 제철소내 RFID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내 스테인리스 냉연 및 전기강판 생산제품에 15만개의 RFID 태그를 부착, 출고시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현한다.
또 휴대형 RFID 리더를 이용해 입고, 검수, 재고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생산·출고관리 기능도 개선한다. 포스코는 향후 미국, 일본 등 해외 고객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USN센서 및 GPS센서를 이용, 지게차 위치 실시간 파악 및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RFID리더기를 이용해 지게차가 올바른 경로로 이동하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또 지게차 리더기와 팔레트의 RFID 태그를 연계해 지정된 물품이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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