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기업금융 해보고 싶다"
"은행은 의사 역할 해야 … 직원들 편하게 일할 여건 만드는 게 현장경영"
"PF부실, 왜곡된 대출구조때문 ··· 근본 해법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은행과 기업 고객의 관계를 의사와 환자에 비유했다. 환자의 병을 미리 발견하고, 약물 처방을 해야 할지 수술을 해야 할지 판단해 치유하도록 이끄는 일이 은행의 임무란 것이다.
이 행장은 "덩치를 키우는 일 보다는 제대로 된 기업금융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현장중심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일선 현장에서 뛰는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구조와 여건을 만드는 게 현장경영"이라면서 "우리의 강점을 가지고 신흥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하면서 강력한 영업조직을 만들겠다고 했고, 현장을 많이 뛰고 있는 데 느낀점이 무엇인가.
어떤 중견기업을 방문했더니 은행장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면서 회장님이 날 끌어안더라. 그간 우리가 '고객제일, 고객우선, 현장중심'을 외쳤지만 구호에 그친 것 같다. 더욱 겸손해야 겠다. 고객 중심의 현장이란 게 큰 게 아니다. 현장의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월급이 적고 감사도 여러 곳에서 받아서, 감사만 잘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 할 수도 있다. 영업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비판도 있는 데 어떻게 바꿔갈 건가.
하루 만에 업무보고 받는 것을 끝냈고, 하고픈 얘기 다 했다. 직원들을 만나봤더니 본부직원들이 월급이 적다는 생각을 하더라. 영업현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급여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급여를 많이 받으면 좋다. 하지만 그걸 내게 요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한명도 없었다.
봉급은 내가 못 올린다. 그들도 안다. 눈물 나게 고맙더라.
현장경영이란 게 큰 게 아니다. 일할 때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해주고 안 해도 될 일 없애주자는 거다. 지점에 공문 보낼 때 필요한 것만 딱 한 장으로 요약해서 보내게 했다. 본부에서 수시로 보내는 이메일도 업무시간을 피해 5시 이후에 보내라고 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바뀌는구나, 나아지는 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현장경영이다.
임기 동안의 은행 경영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은행의 장기계획이 없어졌다. 적어도 3년, 5년 계획을 갖고 하자고 했다.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1등 은행, 아시아 리딩 뱅크'를 선언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제대로 된 기업금융을 하고 싶다.
삼부토건을 맡고 있지만 은행은 기업에 의사 역할을 해야 한다. 아픈 환자를 미리 잘 발견해서 약만 먹여야 할지 수술해야 할지, 영안실 보내야 할지, 그런 제대로 된 역할 하는 은행이 좋은 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크게 늘리고 저축은행 인수해서 덩치만 키우는 건 의미가 없다.
기업으로 하여금 '적어도 은행이 어려울 때 같이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은행 만드는 게 목표다. 규모의 적정 성장을 나도 생각은 하지만, 이런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전산보안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데
내가 제일 걱정하는 문제다. 진짜 걱정한다. 농협은 좀 덜하다. 우리는 기업금융, 해외거래가 많아 (사고가 나면)외환거래까지 못한다.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전산 쪽 인력을 늘리고, 비용도 늘리겠다. 요즘은 새벽에 교회 간다.
은행장은 내 힘으로 되는 게 별로 없다. 매일 아침 기도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무사히'다. 1000개나 되는 지점의 직원들을 위해, 우리 고객들이 부디 법정관리 가지 말고 우리랑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현대캐피탈 해킹 들어온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전산, 우리라고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 대비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해외진출사업을 강화할 건가.
사실 걱정이다.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우리가 현지은행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뭐냐가 중요하다. 국내에선 더 이상 자산을 늘릴 데가 없다. 유동성을 해외로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면 어렵다. 할 수 있는 곳이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러시아 같은 신흥국가들인데,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없지만 자체로 하던지 현지 금융을 인수하던지 하고 싶은데, 걸리는 게 인력이다.
필요하면, 은행장보다 더 월급을 더 주더라도 외부전문가를 많이 영입하라고 한다. 그래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이 지점창구는 친절하고 강점이 있다. 해외 진출해서 지점 사업(개인고객) 잘 해보면 어떨까.
인도네시아도 괜찮고 중국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인도도 시장이 워낙 크니까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우리은행의 강점이 뭔지 알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PF사업에서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발행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본다. PF 사업은 4~5년의 장기 프로젝트다. 그런 사업에 단기성 CP(기업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 문제를 제2금융권과 조율하고 있다.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삼부토건도 회사가 가진 모든 것(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내놓고 노력하겠다고 한다. 회장과 오너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은행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워크아웃이든 구조조정이든 기업을 살려놓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고용이 보장된다.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께 참 고맙게 생각한다.
삼부토건은 담보로 내놓을 자산이 있지만 동양건설산업은 다르지 않나.
동양건설산업이 살아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두 가지로 나눠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어렵다면 제3자 인수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고민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구조조정에서 주채권은행의 역할은 의사다. 환자가 살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동양건설산업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도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PF 부실 원인이 뭔가.
제대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PF는 4~5년짜리 장기다 . 사업성 보고 대출해줬다. 지금 상황이 달라지긴 했다. 그런데 ABCP를 단기성으로 만들어 대출해줬다. 이걸 일반고객들에게 팔았다. 회사가 망하면 고객이 망하는 구조가 돼 있다. 이렇게 해서는 살 수 있는 건설사는 없다.
이런 구조를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를 여러 면으로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다. 제2금융권도 같이 고민해야한다. 처음에는 시공사의 신용 위에서 발행한 CP라 금리도 좋았다. 사실 금융사에서 그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사나 당국이 이 부분을 보완해줘야 PF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실 PF 대출이 저축은행 건설사 은행 등으로 계속 순환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PF 사업을 정상화할 방안은 없나.
하나의 정답은 없다. PF 사업장별로 자금 만기와 차입기관 구성이 각각 다르다. 또 땅도 파지 못한 사업장,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완공된 사업장 등 PF 사업장들도 다양하다. 사업장별 차주별로 각각 다른 처방전을 찾아야 한다. 실무진들에게 모든 사업장별로 사업성과 만기자금 현황을 파악하고 처방전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곧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우리금융의 민영화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역할은
민영화는 주인의 몫이다. 민영화에 대한 방향이 설정되면 지주사가 당국과 접촉하지만, 우리가 직원과 고객이 가장 많아 우리가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방향이 정해지면 충실하게 앞장서서 할 것이다.
직원과 고객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향이면 좋겠다. 민영화는 우리의 일이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본부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본부의 고객이 영업점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영업점에서 고객을 잘 모시듯이 본부가 영업점을 여러 가지 편하게 해주라고 한다.
지금은 본부와 영업점이 서로 불만 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 신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감사한 건, 직원들이 오직 영업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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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의사 역할 해야 … 직원들 편하게 일할 여건 만드는 게 현장경영"
"PF부실, 왜곡된 대출구조때문 ··· 근본 해법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은행과 기업 고객의 관계를 의사와 환자에 비유했다. 환자의 병을 미리 발견하고, 약물 처방을 해야 할지 수술을 해야 할지 판단해 치유하도록 이끄는 일이 은행의 임무란 것이다.

이 행장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하면서 강력한 영업조직을 만들겠다고 했고, 현장을 많이 뛰고 있는 데 느낀점이 무엇인가.
어떤 중견기업을 방문했더니 은행장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면서 회장님이 날 끌어안더라. 그간 우리가 '고객제일, 고객우선, 현장중심'을 외쳤지만 구호에 그친 것 같다. 더욱 겸손해야 겠다. 고객 중심의 현장이란 게 큰 게 아니다. 현장의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월급이 적고 감사도 여러 곳에서 받아서, 감사만 잘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 할 수도 있다. 영업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비판도 있는 데 어떻게 바꿔갈 건가.
하루 만에 업무보고 받는 것을 끝냈고, 하고픈 얘기 다 했다. 직원들을 만나봤더니 본부직원들이 월급이 적다는 생각을 하더라. 영업현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급여 얘기한 사람이 없었다.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급여를 많이 받으면 좋다. 하지만 그걸 내게 요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한명도 없었다.
봉급은 내가 못 올린다. 그들도 안다. 눈물 나게 고맙더라.
현장경영이란 게 큰 게 아니다. 일할 때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해주고 안 해도 될 일 없애주자는 거다. 지점에 공문 보낼 때 필요한 것만 딱 한 장으로 요약해서 보내게 했다. 본부에서 수시로 보내는 이메일도 업무시간을 피해 5시 이후에 보내라고 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바뀌는구나, 나아지는 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현장경영이다.
임기 동안의 은행 경영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은행의 장기계획이 없어졌다. 적어도 3년, 5년 계획을 갖고 하자고 했다.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1등 은행, 아시아 리딩 뱅크'를 선언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제대로 된 기업금융을 하고 싶다.
삼부토건을 맡고 있지만 은행은 기업에 의사 역할을 해야 한다. 아픈 환자를 미리 잘 발견해서 약만 먹여야 할지 수술해야 할지, 영안실 보내야 할지, 그런 제대로 된 역할 하는 은행이 좋은 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크게 늘리고 저축은행 인수해서 덩치만 키우는 건 의미가 없다.
기업으로 하여금 '적어도 은행이 어려울 때 같이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은행 만드는 게 목표다. 규모의 적정 성장을 나도 생각은 하지만, 이런 역할을 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전산보안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데
내가 제일 걱정하는 문제다. 진짜 걱정한다. 농협은 좀 덜하다. 우리는 기업금융, 해외거래가 많아 (사고가 나면)외환거래까지 못한다.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전산 쪽 인력을 늘리고, 비용도 늘리겠다. 요즘은 새벽에 교회 간다.
은행장은 내 힘으로 되는 게 별로 없다. 매일 아침 기도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무사히'다. 1000개나 되는 지점의 직원들을 위해, 우리 고객들이 부디 법정관리 가지 말고 우리랑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현대캐피탈 해킹 들어온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전산, 우리라고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것을 동원해서 대비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해외진출사업을 강화할 건가.
사실 걱정이다.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우리가 현지은행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뭐냐가 중요하다. 국내에선 더 이상 자산을 늘릴 데가 없다. 유동성을 해외로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면 어렵다. 할 수 있는 곳이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러시아 같은 신흥국가들인데,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없지만 자체로 하던지 현지 금융을 인수하던지 하고 싶은데, 걸리는 게 인력이다.
필요하면, 은행장보다 더 월급을 더 주더라도 외부전문가를 많이 영입하라고 한다. 그래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이 지점창구는 친절하고 강점이 있다. 해외 진출해서 지점 사업(개인고객) 잘 해보면 어떨까.
인도네시아도 괜찮고 중국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인도도 시장이 워낙 크니까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우리은행의 강점이 뭔지 알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PF사업에서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발행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본다. PF 사업은 4~5년의 장기 프로젝트다. 그런 사업에 단기성 CP(기업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 문제를 제2금융권과 조율하고 있다.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삼부토건도 회사가 가진 모든 것(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내놓고 노력하겠다고 한다. 회장과 오너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은행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워크아웃이든 구조조정이든 기업을 살려놓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고용이 보장된다.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께 참 고맙게 생각한다.
삼부토건은 담보로 내놓을 자산이 있지만 동양건설산업은 다르지 않나.
동양건설산업이 살아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두 가지로 나눠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어렵다면 제3자 인수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고민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구조조정에서 주채권은행의 역할은 의사다. 환자가 살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동양건설산업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도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PF 부실 원인이 뭔가.
제대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PF는 4~5년짜리 장기다 . 사업성 보고 대출해줬다. 지금 상황이 달라지긴 했다. 그런데 ABCP를 단기성으로 만들어 대출해줬다. 이걸 일반고객들에게 팔았다. 회사가 망하면 고객이 망하는 구조가 돼 있다. 이렇게 해서는 살 수 있는 건설사는 없다.
이런 구조를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를 여러 면으로 고민하는 게 금융인의 도리다. 제2금융권도 같이 고민해야한다. 처음에는 시공사의 신용 위에서 발행한 CP라 금리도 좋았다. 사실 금융사에서 그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사나 당국이 이 부분을 보완해줘야 PF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실 PF 대출이 저축은행 건설사 은행 등으로 계속 순환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PF 사업을 정상화할 방안은 없나.
하나의 정답은 없다. PF 사업장별로 자금 만기와 차입기관 구성이 각각 다르다. 또 땅도 파지 못한 사업장,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완공된 사업장 등 PF 사업장들도 다양하다. 사업장별 차주별로 각각 다른 처방전을 찾아야 한다. 실무진들에게 모든 사업장별로 사업성과 만기자금 현황을 파악하고 처방전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곧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우리금융의 민영화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역할은
민영화는 주인의 몫이다. 민영화에 대한 방향이 설정되면 지주사가 당국과 접촉하지만, 우리가 직원과 고객이 가장 많아 우리가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방향이 정해지면 충실하게 앞장서서 할 것이다.
직원과 고객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향이면 좋겠다. 민영화는 우리의 일이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본부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본부의 고객이 영업점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영업점에서 고객을 잘 모시듯이 본부가 영업점을 여러 가지 편하게 해주라고 한다.
지금은 본부와 영업점이 서로 불만 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 신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감사한 건, 직원들이 오직 영업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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