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은행장은
이순우 행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우리미소금융 광주지점 방문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5일 진행됐다. 인터뷰 직전 광주방문 일정을 보고받은 이 행장은 실무팀을 혼쭐냈다.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함게 동행한 간부들과의 만찬으로 잡은 것이 문제가 됐다. "우리끼리 밥 먹고 다닐 거면 뭐 하러 비행기까지 타고 오가냐"는 이 행장은 "일선 지점의 직원들과 만나도록 조정해라. 저녁이야 공항에서 햄버거 하나 먹으면 되지 않냐"고 질책했다. 방문 당일, 현지에서 6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그는 저녁 시간을 현지 지점의 젊은 직원 20여명과 함께 호프집에서 보냈다. 은행장이 직접 초청해 마련한 직원들과의 '호프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고, 이 행장은 결국 귀경 비행기 시간을 1시간 늦춰야 했다.
인터뷰 내내 진솔한 말투로 자신의 견해를 막힘없이 풀어낸 이 행장은 경영실천에서도 숨김과 꾸밈이 없다는 게 큰 강점이다. 개인금융, 기업금융, 국제업무 등을 두루 꿰뚫고 있는 35년 뱅커 생활에서 그가 체득한 건 이같은 '소통과 실천의 지혜'인 듯 했다.
1950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 행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77년 상업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 직후 첫 인사부장을 지냈고 2002년 기업금융단장을 거쳤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LG카드 부실처리 방안을 놓고 8개 채권은행과 LG그룹으로부터 추가지원을 이끌어내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3년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24일 취임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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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행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우리미소금융 광주지점 방문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5일 진행됐다. 인터뷰 직전 광주방문 일정을 보고받은 이 행장은 실무팀을 혼쭐냈다.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함게 동행한 간부들과의 만찬으로 잡은 것이 문제가 됐다. "우리끼리 밥 먹고 다닐 거면 뭐 하러 비행기까지 타고 오가냐"는 이 행장은 "일선 지점의 직원들과 만나도록 조정해라. 저녁이야 공항에서 햄버거 하나 먹으면 되지 않냐"고 질책했다. 방문 당일, 현지에서 6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그는 저녁 시간을 현지 지점의 젊은 직원 20여명과 함께 호프집에서 보냈다. 은행장이 직접 초청해 마련한 직원들과의 '호프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고, 이 행장은 결국 귀경 비행기 시간을 1시간 늦춰야 했다.
인터뷰 내내 진솔한 말투로 자신의 견해를 막힘없이 풀어낸 이 행장은 경영실천에서도 숨김과 꾸밈이 없다는 게 큰 강점이다. 개인금융, 기업금융, 국제업무 등을 두루 꿰뚫고 있는 35년 뱅커 생활에서 그가 체득한 건 이같은 '소통과 실천의 지혜'인 듯 했다.
1950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 행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77년 상업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 직후 첫 인사부장을 지냈고 2002년 기업금융단장을 거쳤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LG카드 부실처리 방안을 놓고 8개 채권은행과 LG그룹으로부터 추가지원을 이끌어내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3년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24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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