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직원 주차 억제 … 만성주차 불편 없애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김 모(48)씨는 최근 울산시청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관청에 드나들면서 항상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김씨는 이날도 '주차할 곳이 있을까'하면서 시청 후문으로 들어갔다. 김씨 고민은 청사내 주차동에 들어가면서 쉽게 해결됐다. 주차장이 여기저기 비어 있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울산시는 '태화강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울산시 중간을 흐르는 태화강은 '썩은 강'의 대명사였지만 박맹우 울산시장 취임이후 수 년간의 노력끝에 수영대회가 열리는 곳이 됐다.
박 시장은 사석에서 태화강과 함께 시청의 주차장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엄격한 직원 출입차량 통제와 계획적인 주차장 운영으로 시민들의 만성적인 주차불편을 없앴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2009년 2월 신청사를 신축하면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48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동도 함께 건립했다. 전체 주차면은 지상과 의회 의사당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663면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40%인 265면이 내방객 전용 주차면이다. 직원들은 계별로 주차증 1매를 발부해 전체 주차면의 35%만 할애했다. 나머지는 필수 관용차 주차면이다. 특히 주차동 2~5층에 전용주차장을 배치해 연결통로로 바로 본관으로 이동해 편리성을 더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청의 내방객 수가 하루 400~500명이고 시차가 있어 주차에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 경우 청사 광장을 개방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공무원 주차면이 가장 적다. 시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와 대구시가 35%이고 광주(38%) 인천(49%) 부산(60%) 대전(72%) 순이다. 서울시와 경남도는 청사 건립 또는 개축 중이다.
박 시장은 "시민의 작은 불편을 꼼꼼히 살피는 게 지방자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울산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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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김 모(48)씨는 최근 울산시청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관청에 드나들면서 항상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김씨는 이날도 '주차할 곳이 있을까'하면서 시청 후문으로 들어갔다. 김씨 고민은 청사내 주차동에 들어가면서 쉽게 해결됐다. 주차장이 여기저기 비어 있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울산시는 '태화강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울산시 중간을 흐르는 태화강은 '썩은 강'의 대명사였지만 박맹우 울산시장 취임이후 수 년간의 노력끝에 수영대회가 열리는 곳이 됐다.
박 시장은 사석에서 태화강과 함께 시청의 주차장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엄격한 직원 출입차량 통제와 계획적인 주차장 운영으로 시민들의 만성적인 주차불편을 없앴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2009년 2월 신청사를 신축하면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48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동도 함께 건립했다. 전체 주차면은 지상과 의회 의사당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663면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40%인 265면이 내방객 전용 주차면이다. 직원들은 계별로 주차증 1매를 발부해 전체 주차면의 35%만 할애했다. 나머지는 필수 관용차 주차면이다. 특히 주차동 2~5층에 전용주차장을 배치해 연결통로로 바로 본관으로 이동해 편리성을 더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청의 내방객 수가 하루 400~500명이고 시차가 있어 주차에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 경우 청사 광장을 개방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공무원 주차면이 가장 적다. 시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와 대구시가 35%이고 광주(38%) 인천(49%) 부산(60%) 대전(72%) 순이다. 서울시와 경남도는 청사 건립 또는 개축 중이다.
박 시장은 "시민의 작은 불편을 꼼꼼히 살피는 게 지방자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울산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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