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집요하고 빠른 작전으로 빈라덴 사살

지역내일 2011-05-03
지난해 여름부터 빈라덴 전령 집요한 추적 … 미 해군 특수부대 40분 전광석화 작전 종료

미국은 9·11 테러의 배후로 꼽은 오바사 빈 라덴을 집요한 추적과 전광석화같은 특수군 작전으로 테러발생 10년만에 파키스탄서 사살하는데 성공해 테러전쟁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전대미문의 9·11 테러공격을 자행한 알카에다 테러조직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오사바 빈 라덴을 제거한 미국의 작전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미 해군특수부대 전광석화 작전 = 존 브레넌 백악관 반테러담당 보좌관 등 미 관리들이 공개한 미국의 빈라덴 제거작전은 8개월이상의 집요한 추적과 최고중의 최고인 미 해군 특수부대원들을 동원해 40분만에 끝내버린 전광석화 작전으로 전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은 미해군 특수부대인 Navy SEAL 대원 20명에서 25명으로 구성된 SEAL Team Six가 주도했으며 합동 미 특수전 사령부 160 특수전 항공연대 소속 미군 헬기 2대가 동원됐다.

DEVGRU라는 닉네임을 가진 SEAL 팀 식스는 델파포스와 함께 특수부대중에서도 최고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베스트 중의 베스트로 꼽히고 있다.

빈라덴이 은신해 있다가 피살된곳은 파키스탄 수도 이스라마바드에서 육로로 90마일 떨어진 아보타바드에 있는 보통가옥보다 8배나 큰 3층짜리 대규모 주택이었으며 파키스탄 육군사관학교에선 불과 100미터 떨어진 코앞에 있었다.

미해군 실스 특수부대원들은 아프간에서 헬기 2 타고 일요일인 1일 밤늦게 파키스탄 빈라덴 은신처로 잠입, 기습작전을 벌여 교전을 벌인 끝에 빈라덴을 사살하고 40분만에 작전을 끝낸 후 아프간으로 귀환했다.

빈 라덴은 라이플 장총으로 저항하다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총격전 과정에서 빈 라덴의 양아들 1명과 집사 2명 등 남자 3명과 인간방패로 사용된 여성 1명이 운명을 같이했다.

이 주택에는 빈라덴 가족들이 3층짜리 건물에 거주하고 있었고 집사 2명의 가족들은 부속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작전 당시에 있던 여성 2명과 남성 4명, 어린이 6명은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은 9·11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돼 있는 칼리드 세이크 모하메드의 제자가 빈라덴의 전령(심부름꾼 또는 배달원)로 일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2009년 그의 실명을 알아낸 후 파키스탄내에서 그를 추적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첫 단서를 잡았다.

올 3월말부터 빈라덴이 이곳에 은신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6차례 비상회의를 소집한 끝에 4월 29일 빈라덴을 사살하라는 군사작전을 승인했고 5월 1일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라는 기념비적인 전과를 올렸다.

◆즉시 수장, 후환 없애기 = 빈라덴 시신은 DNA테스트를 한 결과 보스턴에서 뇌암으로 사망한 친누이와 일치했으며 부인중 한명은 사진으로 확인한 것으로 미 관리들은 밝혔다.

빈라덴 시신은 미군 헬기로 아프간으로 운구한 후 미 항공모함 칼빈슨 호로 옮겨져 이슬람 종교의식을 거친 후 아라비아해에 수장된 것으로 미국측은 전했다.

사살된지 하루도 안돼 바다에 빨리 매장한 것은 이슬람 전통과 관습에 따른 것이지만 알카에다 등 추종세력들이 그의 시신을 탈취하고 또다른 성지로 만드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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