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자 앞다투어 가격인상

지역내일 2011-05-03
농심·롯데제과 등 … 정부 눈치보던 업체들 재빠른 움직임

4·2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 정부 눈치를 보던 식음료업체들이 앞다투어 제품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3일부터 새우깡과 양파링 등 이 회사 스낵제품 40여 개 제품 출고가격을 약 8% 올린다고 2일 밝혔다. 농심이 판매하는 대부분 스낵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인상률은 새우깡 7.7%, 양파링은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 등이다. 농심이 가격을 올린 것은 2008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농심은 "스낵의 원료인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각종 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주요 재료인 소맥분이 2008년 2월 이후 8.6%, 팜유가 61.5%, 새우가 57.1%가량 인상됐다.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도 4일부터 마가레트와 꼬깔콘, 제크 등 22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제품별 인상률은 마가레트 11%, 빠다코코낫 8%, 꼬깔콘 5% 등이다. 자일리톨과 가나, 빼빼로 등 껌과 초콜릿류는 인상에서 제외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설탕,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져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며 "원가 압박이 심한 비스킷류를 중심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산도와 조리퐁, 빅파이, 쿠크다스 등 29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4일자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키로 유통업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스퇴르유업의 우유과 요구르트 주스류 등 17개 품목의 가격도 평균 8%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2600원이던 파스퇴르 후레쉬우유는 2800원으로 저지방우유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또 파스퇴를 쾌변은 33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랐다. 서울우유도 지난달 종전보다 8.5% 오른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도 지난달 커피믹스 가격을 9~9.9% 인상했다.

농심에 앞서 해태제과도 지난 3월 말 주요 과자 제품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오리온도 이달 중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 자릿수 범위 내에서 출고가를 올리는 방안을 유통업체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눈치때문에 쉽게 가격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지금이 가격을 올리기에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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