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회항사고, 문책은 없었다

지역내일 2011-05-04 (수정 2011-05-04 오후 2:37:21)
공군 "파손 공기흡입구, 볼트 거꾸로 끼워져 제작" … 정비체계 강화

지난 3월 일어난 대통령 전용기(공군1호기) 회항사건은 볼트 하나가 잘못 끼워져 발생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공군과 대통령실 경호처는 이날 공군1호기 회항 원인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용기는 지난 3월 12일 오전 8시10분 UAE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이륙했다가 기체에서 소움과 진동이 발생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정비점검 결과 객실 에어컨시스템의 공기흡입구 개폐기 도어가 파손된 것을 발견, 교체한 뒤 11시25분 재이륙한 바 있다.

경호처는 "3월21일 파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제작사인 보잉에 결함부품을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고 지난 1일 분석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아래에서 위로 끼워져야 하는 볼트가 제작 당시부터 거꾸로 끼워져, 볼트머리와 공기개폐기 도어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피로균열이 누적돼 파손됐다. 이 볼트는 구조물과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볼트 머리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설계됐지만, 보잉사가 이를 잘못 장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잉사는 같은 기종인 보잉747-400 항공기에 대해 해당볼트 장착상태 유의사항을 정비교범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또 공군 1호기는 지난 4월 9일부터 20일간 대한항공 중정비 공장에서 특별점검을 수행했다. 경호처와 공군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항공기 주기검사(C-Check) 주기를 24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고, 비행 전에는 항공기 외부점검(A-Check)과 함께 3시간 이상 기능점검비행을 실시하는 등의 정비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전용기 회항사고와 관련 정비체계를 개선하는 외에 당장 문책 등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용기 운용에 관해서는 경호처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회항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만 사고 원인이 항공기 제작 당시 볼트를 잘못 끼운 것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이에 따른 책임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기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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