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과자값 줄줄이 인상

지역내일 2011-05-04
초코칩쿠키 25% 인상 … 눈치보던 오리온 가격 급인상

롯데제과, 농심의 스낵류 인상을 지켜보던 오리온이 이들 업체가 가격인상을 발표한 다음날인 3일 오후 뒤늦게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13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18%선이다.

3일 오리온은 나(Na), 통크, 후레쉬베리, 고소미, 다쿠와즈, 스윙칩, 초코칩쿠키 등 비스킷류 10품목과 스낵류 3품목의 가격을 11~25% 인상했다. 포카칩의 경우 중량을 56g을 63g으로 늘리면서 11.1% 인상됐다. 가장 비싸진 품목은 초코칩쿠키로 출고가를 25% 올렸다.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듯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은 오리온 전체 71개 품목 중 13개 품목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전체 제품을 포함시키면 인상률은 3.6%, 동일 카테고리인 비스킷, 스낵류에서는 6.9%선밖에 안 된다"고 해명했지만 오리온은 인상되지 않은 품목까지 포함해 평균 인상가격을 책정하는 이상한 계산법으로 업계에서 눈총까지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새우깡과 양파링 등 이 회사 스낵제품 40여 개 제품 출고가격을 약 8%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도 4일부터 마가레트와 꼬깔콘, 제크 등 22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렸다. 제품별 인상률은 마가레트 11%, 빠다코코낫 8%, 꼬깔콘 5% 등이다. 자일리톨과 가나, 빼빼로 등 껌과 초콜릿류는 인상에서 제외했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산도와 조리퐁, 빅파이, 쿠크다스 등 29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설탕,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져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며 "원가 압박이 심한 비스킷류를 중심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산도와 조리퐁, 빅파이, 쿠크다스 등 29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4일자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키로 유통업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도 지난 3월 말 주요 과자 제품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오리온의 제품가 인상 이유도 최근 몇년 새 지속된 밀가루 및 설탕을 포함한 원재료 및 부재료의 가격 상승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생각하면 전 품목을 인상해야 하지만 극심한 원가 압박이 있는 품목을 13개로 한정하다 보니 인상률이 동종업체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눈치때문에 쉽게 가격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지금이 가격을 올리기에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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