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유종 동반상승 … 물가충격 커질듯
리비아 사태에 연합군이 개입, 국제전으로 번지면서 '유가 100달러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0.11달러로 이는 1년전보다 32.44달러나 높아진 것이다.
브렌트유 역시 113.98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비 11.69달러, 전년동일비 33.84달러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유(WTI) 역시 101.22달러로 전일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9.03달러, 전월대비로는 15.04달러 뛰어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월별로 따지면 올 3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일평균 가격이 배럴당 101.87달러로 1월 89.54달러, 2월 89.66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만 10달러 이상 급등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이미 지난달에 일평균 100.24달러, 103.90달러로 100달러 선을 넘었으며 브렌트유는 114.01달러로 110달러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30%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유종 3개가 2년 5개월만에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3월의 브렌트유는 2008년 7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었으며 WTI와 두바이유 가격은 같은해 8월과 9월 이후 가장 높아 각각 2년 6개월과 2년 5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복구기간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일본 대지진 여파와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등으로 세계 유가 상승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으로 일본과 중동에서 불어오는 '고유가 바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 경기회복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돼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중동지역 정세불안, 일본 피해규모 확대, 그리고 복구기간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국내 밀가루 가격 인상과 라면 빵 국수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포착하고 단속에 나섰다. 또 배추 돼지고기 생태 쌀 가격도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시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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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에 연합군이 개입, 국제전으로 번지면서 '유가 100달러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0.11달러로 이는 1년전보다 32.44달러나 높아진 것이다.
브렌트유 역시 113.98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비 11.69달러, 전년동일비 33.84달러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유(WTI) 역시 101.22달러로 전일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9.03달러, 전월대비로는 15.04달러 뛰어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월별로 따지면 올 3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일평균 가격이 배럴당 101.87달러로 1월 89.54달러, 2월 89.66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만 10달러 이상 급등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이미 지난달에 일평균 100.24달러, 103.90달러로 100달러 선을 넘었으며 브렌트유는 114.01달러로 110달러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30%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유종 3개가 2년 5개월만에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3월의 브렌트유는 2008년 7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었으며 WTI와 두바이유 가격은 같은해 8월과 9월 이후 가장 높아 각각 2년 6개월과 2년 5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복구기간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일본 대지진 여파와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등으로 세계 유가 상승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으로 일본과 중동에서 불어오는 '고유가 바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 경기회복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돼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중동지역 정세불안, 일본 피해규모 확대, 그리고 복구기간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국내 밀가루 가격 인상과 라면 빵 국수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포착하고 단속에 나섰다. 또 배추 돼지고기 생태 쌀 가격도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시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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