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침 먹고 공부하자”

지역내일 2011-04-18
도봉구, 아침급식 시범사업
저소득·맞벌이가정 자녀

15일 오전 8시. 서울 도봉구 오봉초등학교. 등교시간 전이라 여느때같으면 학교가 아직 고요할 시간이지만 이날은 교직원 급식실에 아이들이 모였다. 보리밥 쇠고기미역국 계란말이 멸치볶음 김치 과일…. 성장기 아이들인지라 식판은 금세 비워진다.

도봉구가 오봉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가정에서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한 아침급식을 시작했다. 지역 내 여러 학교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를 준비하는 예비혁신학교로 선정된 오봉초등학교에서 우선 시작했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가정 등 저소즉·맞벌이 가정 자녀. 140여명이 넘는 대상자 가운데 아침밥을 희망하는 30명이 첫날 급식에 참여했다.

아침급식은 밥 먹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식사후 학생들은 기간제 교사가 학습지도나 여가활동 교육, 심리·정서지도를 하기로 했다. 때로는 부족한 과목 공부나 때로는 놀이, 또 어느때는 건강한 밥상과 식탁에절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영미 구 학교지원팀장은 "처음에는 학교측에서도 떡이나 샌드위치 등 간편식만 제공하려고 했지만 급식은 단순히 배만 채우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따라 방향을 선회했다"며 "30명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구청과 함께 오봉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까지 자원봉사로 동참해 아이들 아침밥을 먹인다. 영양교사는 아이들 아침밥과 함께 전문업체에서 가져올 아침식단 당번을 자처했다.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도 자발적 참여자다. 학부모봉사단은 아침밥 배식과 뒷정리를 도맡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특히 자치단체와 학교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아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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