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200만명 넘었다

지역내일 2011-05-16
7조5655억원으로 사상 최대 … 6개월 이상 이용자 늘어

대부업체 이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대출금도 7조656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대부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분석대상 7546개사가 220만7053명에게 7조565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인당 평균 340만원 가량을 빌린 셈이다. 지난해 6월말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용자는 31만명(16.6%), 대출금은 7497억원(11.0%) 증가한 규모다. 특히 등록업체 수가 같은 기간 1만5380개에서 1만4014개로 8.9%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부업체 이용자와 대출금 증가폭은더 커졌다.

2006년말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후 대부업체 이용 고객이 20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유형은 신용대출이 6조3150억원으로 83.5%, 담보대출은 1조2505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6월말 대비 8611억원(15.8%) 증가한 반면 담보대출은 1114억원(8.2%) 감소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5%로 6개월 전보다 0.8%p 낮아졌다. 담보대출 금리는 0.3%p 오른 18.6%였다.

배준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지난해 7월 21일 법정 최고금리를 연 49%에서 44%로 인하했지만, 신규대출에만 적용돼 대출금의 평균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6월말과 비교해 대출금은 10.7% 늘어난 6조5562억원, 이용자는 17.6% 증가한 197만명에달했다. 전체 대부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0%에 육박했다. 신규대출 이용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회사원이 5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자영업자(21.2%), 학생·주부(8.0%)순이었다. 대출 목적은 생활비 충당이 43.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조달이 17.6%, 다른 대출 상환이 12.8%이었다. 지난해 6월말 조사와 비교해 이용자 직업군과 대출 목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출이용 기간은 변화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용기간이 늘었다. 지난해 6월말 조사에 비해 6개월 미만의 단기 이용자는 줄어들고 6개월 이상의 이용자가 증가했다.

1년 이상 이용자가 39.3%로 6.6%p 증가했고 6∼12월 미만 이용자도 21.4%로 4.1%p 늘었다. 반면 3∼6월 미만 이용자는 14.5%로 5.8%p, 3월 미만 이용자는 24.7%로 5%p 감소했다. 그만큼 이용자의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다.

그나마 연체율이 낮아졌다. 30일 이상 대출금 연체율은 7.2%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8%p 하락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이 5.8%로 1.9%p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연체율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담보대출 연체율은 18.6%로 0.7%p 상승했다.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고 난 후순위채권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대부업체의 담보대출부터 부실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의 신용등급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73.6%를 차지했다. 대부중개업체가 받은 수수료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98개 법인 중개업체는 9461억원의 대출금을 중개해주고 632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지난해 6월말에 비해 대출금은 175%, 중개 수수료는 192% 증가한 규모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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