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 참석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대전을 방문했다. 명분은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대전 방문이 무려 14개월만인데다 논란이 됐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단지로 결정된 이튿날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한창이던 2010년 3월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와 충청남도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방재상황실을 방문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고해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리1원자력발전소 문병위 소장과 화상통화를 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원자력안전기술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구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원전 안전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미리 배포한 축사를 통해 "KAIST가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꿈과 상상력의 발전소'가 되어야 하며, 불가능에 맞선 40년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인류를 위해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덕과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대덕연구원 내 과학계 인사가 대거 초청됐다. 기념식 후에는 이들 과학계 인사와 간담회도 갖는다.
이 때문에 과학벨트 입지나 향후 운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입지가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으로 선정된 과정을 설명하고, 과학계가 힘을 모아 과학벨트를 제2의 과학진흥 계기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6일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을 주재한 자리에서 "과학벨트가 제2의 과학진흥에 기여해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 한국의 미래에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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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대전을 방문했다. 명분은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대전 방문이 무려 14개월만인데다 논란이 됐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단지로 결정된 이튿날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한창이던 2010년 3월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와 충청남도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방재상황실을 방문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고해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리1원자력발전소 문병위 소장과 화상통화를 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원자력안전기술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구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원전 안전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미리 배포한 축사를 통해 "KAIST가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꿈과 상상력의 발전소'가 되어야 하며, 불가능에 맞선 40년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인류를 위해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덕과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대덕연구원 내 과학계 인사가 대거 초청됐다. 기념식 후에는 이들 과학계 인사와 간담회도 갖는다.
이 때문에 과학벨트 입지나 향후 운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입지가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으로 선정된 과정을 설명하고, 과학계가 힘을 모아 과학벨트를 제2의 과학진흥 계기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6일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을 주재한 자리에서 "과학벨트가 제2의 과학진흥에 기여해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 한국의 미래에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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