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공사 설립 … 기술분야는 아웃소싱
경기도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일명 에버라인) 시설을 인수해 사실상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18일 "경전철 운영을 담당할 별도의 공사를 설립한 뒤 오는 10월말까지 시설인수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경전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공고를 내 경전철 운영에 필요한 기술인력 40여명을 계약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를 설립해도 경전철 운행에 필요한 기술분야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 방침이다.
시는 기존 용인도시공사에서 경전철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무범위가 넓고 복잡해 별도의 공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최근 시 경전철 프로젝트팀에 경전철 직영을 위한 공사설립을 지시하고 시설 인수인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옥 시 경전철 프로젝트팀 보좌관은 "시가 직영할 경우 민간사업자가 요구한 운영비의 1/3 수준이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부분은 차량제작사인 봄바디어사를 포함해 전문기관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경전철을 실제 운행해본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시설을 인수받을 계획이지만 ㈜용인경전철측은 차고에 보관중인 현 상태로 인수할 것을 요구해 인수인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지방공사 통페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의결을 거쳐 별도의 공사를 설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6월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에 들어갔으나 소음민원과 시설하자, 최소운영수입보장비율 등을 놓고 민간사업자와 시가 갈등을 빚다가 결국 지난 3월 실시협약을 해지, 손해배상책임 등에 대한 중재를 국제중재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용인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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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일명 에버라인) 시설을 인수해 사실상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18일 "경전철 운영을 담당할 별도의 공사를 설립한 뒤 오는 10월말까지 시설인수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경전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공고를 내 경전철 운영에 필요한 기술인력 40여명을 계약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를 설립해도 경전철 운행에 필요한 기술분야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 방침이다.
시는 기존 용인도시공사에서 경전철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무범위가 넓고 복잡해 별도의 공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최근 시 경전철 프로젝트팀에 경전철 직영을 위한 공사설립을 지시하고 시설 인수인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옥 시 경전철 프로젝트팀 보좌관은 "시가 직영할 경우 민간사업자가 요구한 운영비의 1/3 수준이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부분은 차량제작사인 봄바디어사를 포함해 전문기관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경전철을 실제 운행해본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시설을 인수받을 계획이지만 ㈜용인경전철측은 차고에 보관중인 현 상태로 인수할 것을 요구해 인수인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지방공사 통페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의결을 거쳐 별도의 공사를 설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6월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에 들어갔으나 소음민원과 시설하자, 최소운영수입보장비율 등을 놓고 민간사업자와 시가 갈등을 빚다가 결국 지난 3월 실시협약을 해지, 손해배상책임 등에 대한 중재를 국제중재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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