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인선, 컨셉트가 바뀐다

지역내일 2011-05-19
손학규 대표측, 무난함보다 혁신에 초점 … 원외 인사 영입 가능성도
김진표 원내대표단 '지역통합·정책'에 무게 … 지방 초선 적극발탁

정치권에 변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인적 쇄신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새 인선의 컨셉은 손학규 대표측은 '혁신',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단은 '통합 및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먼저 손 대표측은 임기 초기 인선에 '안정성과 탕평'을 추구했지만 앞으로는 '혁신과 변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한 두사람이 사임하고 그 자리를 채우는 의미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손학규 대표의 새 리더십과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줄 '새 판'을 짜는데 중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외부 인사 또는 원외출신 대변인과 영남출신 고위당직자 인선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책위의장도 '의외의 인물'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비서실장은 '손학규 대표와의 소통과 호흡 능력'이 최우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7개월간 인사에서 '탕평'을 강조해왔다. 이로 인해 '무난하다'는 평가와, '인사가 만사인데 새 지도부가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두루뭉술하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왔었다.

하지만 지난 7개월간 결과적으로 계파 논란은 크게 줄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일례로 손 대표는 정세균 전 대표가 발탁한 전병헌 정책위의장을 유임시켜 호흡을 맞췄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손 대표와 함께 '3무1반'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정책을 다지고 홍보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또 '충청도 선비' 별명의 양승조 전 비서실장, '부산출신 신사' 타이틀의 김영춘 최고위원 등이 손 대표의 차분한 초기 인선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대해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손 대표의 초반 리더십은 당에 안착하고 계파 갈등을 줄이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며, 인선도 이에 맞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추친력과 결단력 등도 새 인선 결정의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김진표 신임원내 지도부의 특징은 '지역통합과 정책'이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충청 청주), 홍영표 대변인(인천), 김재윤 원내부대표(제주) 등이다. 노 수석부대표는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의 당선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 강원, 제주 지역 총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호남당이라는 오명을 벗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홍영표 대변인 발탁에는 노동위원장 출신의 정책능력, 진보적 색채 등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원내 의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홍영표 대변인을 적극 추천한 가장 큰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김상희(여성, 비례), 박우순(강원 원주), 안규백(비례),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 등 다양한 경력 및 지역의 '초선 의원'들이 원내부대표로 결정됐다. 박우순 의원은 법조계 출신, 안규백 의원은 당직 경험이 풍부하고 상반기 국회 국방위에서 활약한 점, 이윤석 의원은 3선 도의원과 전남도의회 의장을 거친 점이 특징이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19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국회는 여야의 정책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지역은 물론 각 분야별 정책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임 원내 지도부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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