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내정자, 소망교회 시절 기부금 급증

지역내일 2011-05-19
부부가 2007 ~ 2010년 1억8천만원 기부 "남편 소득 증가때문" … 남충희 단장 SKT 특혜 의혹도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와 남편인 남충희 SK텔레콤 BCC추진단장을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18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유 내정자 부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에 다닌 2008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부금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기부금에 대한 명확한 소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유 내정자 부부의 기부금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1억8000만원이었다. 유 내정자가 9000여만원, 남편인 남 단장이 8200여만원을 냈다.

남편인 남 단장이 2007년 12월 17대 대선일을 10일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그해 유 내정자의 기부금 액수는 전년의 27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4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단장 역시 2008년 5월 SK건설, SK텔레콤에 입사한 후 2010년까지 약 2년 2개월간 총 8200만원을 기부해 입사 전까지 전무하던 기부금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 측은 "소망교회는 설립 초기부터 80년 초 미국 유학 전까지도 다녔던 곳"이라며 "2008년 5월부터 (소망교회에) 다닌 것도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 내정자는 "몇 만명의 교인 중 친척 외에는 잘 알지도 못하며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고 예배만 드렸다"며 "이 시기에 기부금이 증가한 것은 배우자가 SK건설에 입사한 후 소득이 크게 늘었고 기부처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 내정자가 소망교회에 기부한 돈은 2008년 545만원, 2009년 776만원, 2010년 1270만원으로 총 2591만원이다. 나머지 6700여만원은 아침편지 문화재단, 월드비전 등의 단체에 기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 내정자 측은 남 단장의 구체적인 기부금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남편 남충희 단장이 SK텔레콤으로부터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SK텔레콤이 대형 프로젝트 설계 자문 사업을 남 단장 소유의 투자자문사에 맡겼다는 것.

이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SK켈레콤 BCC추진단 단장으로 재직중인 남 단장은 본인이 전체 주식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문사에 자신이 추진중인 BCC 사업의 설계자문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BCC사업은 SK텔레콤이 베이징시와 협약해 시 주변 대지에 18만4000㎡ 규모의 문화콘텐츠 단지를 구축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 측은 "합법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SK텔레콤 직원들과 합동 근무하며 발주자를 대행해 용역지휘관리업무를 수행했다"고 19일 해명했다. 용역금액은 1억2500만원이라고 밝혔다.

유 내정자에 따르면 남 단장은 후배들이 경영하는 해당 자문사에 1억원을 투자한 후 2006년부터 월 8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2006년 3월에 15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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