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임금격차 커지면, 팀 성적 오를까’

지역내일 2011-04-20
노동연, 국내프로야구 8개팀 자료 분석 연구

팀원 사이에 임금격차가 커질수록 팀 성적은 오를까. 연구결과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게 답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정우·김기민 책임연구원은 한국프로야구 데이터를 분석해 '팀내 임금격차가 심화되면 팀 성적이 향상되는가'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은 8개 프로야구팀의 12년간(1998~2009년) 팀 성적과 선수 연봉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선수간의 임금격차가 팀 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실증분석 결과는 '역U자형' 관계를 나타냈다. 즉 팀내 임금격차 크기가 어느 수준까지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임금격차가 어느 순간에 도달하자, 반대로 팀 성적을 끌어내렸다. 평균임금 수준은 팀 승률과 어느 정도 비례관계를 나타냈다.

과거에도 같은 주제를 다룬 연구는 적지 않았는데, 연구자들은 저마다 이론적으로 서로 다른 결론을 내려왔다. 즉 '토너먼트 이론(임금격차가 클수록 조직성과가 나아진다는 이론)'과 반대 이론들(응집성 이론, 공정임금이론, 상대적 박탈감 이론 등) 사이에 대립하는 식이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골프·경마·농구·하키 등 다양한 종목을 대상으로 임금격차와 팀 성적을 다룬 연구들이 있었다.

노동연구원 김정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1994년까지 선수 연봉 상한선 25%가 있었다"며 "또 시즌중 상여금이나 수당 또는 주택 차량 광고수입 등의 변수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동정책연구' 최근호(2011년 제11권 제1호)에 게재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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