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동성에 실적까지 업었다

지역내일 2011-04-21 (수정 2011-04-21 오후 1:24:45)

사상최고기록 릴레이 … 21일 장 시작하자마자 2190선 터치

일 대지진 후 35억달러 국내증시 순유입 … 유동성 불균형 우려도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길을 걸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2170에 육박하는 사상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루만인 21일에는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2190선을 터치하며 또한번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한달새 거의 10%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의 지칠 줄 모르는 상승 동력은 뭘까.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쪽으로 다시 향하고 있는 유동성과 함께 실적효과를 꼽았다. 유동성이 실적까지 업으면서 모든 대외악재를 덮고 코스피지수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인텔효과에 애플효과까지 = 21일 오전 9시 반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인텔효과에 이어 애플효과까지 업으면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47.23p(2.23%) 급등하며 2169.91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2185선을 넘나들고 있다. 전날 인텔이 깜짝실적을 내놓으며 IT업황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이날은 애플도 실적을 내놓으며 이런 기대감을 확인시켜줬다.

사상 최고기록은 깨지는 중이다. 20일 시가총액은 1216조638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4.69% 올라 90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했고 현대차와 POSCO도 3.10%, 2.73%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만1854계약을 사들여 금액으로는 1조6961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끝나지 않은 유동성 파티 = 여기에 바닥을 깔아주고 있는 것이 바로 글로벌 유동성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 쪽으로 쏟아져들어왔던 글로벌 자금은 지난해 10월부터 선진시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차익실현욕구에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입 규제 강화 등의 악재가 부각되면서 단기자금이 철수하기 시작했던 것.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변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펀드 자금유출입에서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3월말 이후 3주 연속으로 신흥시장 펀드에는 자금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한국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선진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눈에 띄게 둔화되며 신흥국쪽으로 자금유입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혜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35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환율은 연초 이후 3% 이상 절상됐다.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는데다 급격한 통화 가치 절상을 부르기 때문에 경제에 충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도 크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 중 단기자금은 최근 순매도로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및 선진국의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을 고려한다면 단기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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