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총리, 중매체에 원전사고 해명 기고문

지역내일 2011-04-22
미국 이어 중국 언론에 기고 … 가까운 이웃 한국엔 반성과 다짐 없어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21일자 환구시보, 신경보 등 중국매체에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원자력 발전소 사고 처리 진전과정을 해명하는 기고문을 보냈다.

간 총리는 '일본은 부흥과 신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중국정부와 국민이 일본 재해 직후 신속히 지원의 손을 내밀어 준데 대해 일본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시한다면서 이번 일로 일본은 "환난을 당해 비로소 진정한 정을 느끼게 됐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밝혔다.

그는 또 "영원한 이웃인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보여준 뜨거운 관심 덕에 상당수 일본국민은 많은 위로를 느끼고 큰 격려를 받았다"며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

간 총리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국제원자력 사고 등급상 가장 심각한 사고를 일으킨데 대해 커다란 유감을 느낀다"면서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일선에 나서 지휘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 역시 거국적으로 전력을 다해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국인뿐 아니라 해외 여러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시시각각 발생하는 변화 상황을 포함해 원전 사고와 관련된 소식을 매우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방사성 물질의 해양 배출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원자력 사고 발생과 처리과정에 대해 "이번 원전사고 진행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얻게되는 소식과 교훈을 전세계와 공유키로 결심했다"면서 "아울러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필요성을 감안해 청정 에너지 개발과 이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다시 국제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국가로 일어서는 게 국제사회가 보여준 '견고한 유대'와 '깊고 두터운 우정'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반드시 복구와 재건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 총리가 중국 매체에 기고문을 보낸 것은 지난 16, 17일 미국 매체들에 기고문을 보내 일본 핵물질 누출사고 진전과정과 재해복구 문제를 해명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중국 일각에서는 간 총리가 미국 매체들만을 상대로 해명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었다.

간 총리의 이번 기고를 두고 가까운 이웃 한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이달 초 방사능에 오염된 물 1만5000톤을 바다에 버리면서 한국정부와 사전 협의나 통보도 없었다. 간 총리가 가장 먼저 기고를 통해 반성과 다짐을 할 나라는 한국이라는 지적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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