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서 '노무현 정신' 기린다
#일터는 물론이고 거실이며 안방 등 집안 곳곳에는 각종 신문기사와 책자 사진 전단 액자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수집한 물건들이지만 개중엔 그가 직접 땀 흘려 만든 작품도 있다. 거실 한쪽에 걸려 있는 '노짱 펼침막'은 노 대통령이 귀향할 때 서울역 앞에서 3시간이나 들고 있었던 물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물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바보 노무현 난로'다. 노 대통령 서거 당시 3일 밤낮을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철제로 만들었음에도 디자인이 무척 섬세하고 무엇보다 큼지막하게 새긴 '바보 노무현'이란 글귀가 만든 이의 마음을 가늠케 한다.
또 한적한 시골길 소박한 오두막집에 걸려있던 작은 시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묻어 난다. 이 시계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노무현'이란 글귀가 세월의 흔적에도 아랑곳 없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노무현 찾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료편찬특별위원회는 서거2주기를 맞아 개인이나 단체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한 각종 사료의 기증을 받고 있다. 사진은 추모서신, 친필 인쇄 티셔츠, 2002년 광주 경선 홍모물 등 게시판에 올려진 사료들. 사진 노무현 재단 제공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글귀 선명한 벽시계 기증
광주에 기념관 건립추진 … 전국 곳곳서 추모열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작업이 한창이다.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이사장 정연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이 깃든 각종 자료와 기록들을 개인 등으로부터 기증받는 '사료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인간 노무현'의 모든 이야기와 참여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한 인사들의 인터뷰 를 기록하고 관련 자료들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노무현재단측은 "한국 현대사에서 '노무현 시대'가 갖는 역사와 정치적 의미를 규명하고 노무현정신이 기억과 추모에서 머무르지 않고 후대에 계승ㆍ발전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촬영한 사진동영상 그림 문서 글 음성 팸플릿 기념품 사연 등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깃든 것이면 무엇이든 기증받고 있다. 이번 기증캠페인엔 개인은 물론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노무현찾기' 게시판을 통해 사진이나 파일, 사연을 올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데 이미 일반인들이 기증한 사진 동영상 추모글 등 수십점이 올라와 있다.
이와함께 광주에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사)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는 광주시 동구 무등산 입구 문빈정사 맞은 편에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공원과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대중 평화로와 노무현 등산로로 이어지는 기념공원 이정표도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으로 추산되며 내년 말쯤 완공 예정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인 오늘 봉하마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공식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주최로 23일 낮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오늘 하루 인천과 경기도 용인 대구 강원도 춘천 등에서도 시민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추모 전시회가 오늘까지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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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물론이고 거실이며 안방 등 집안 곳곳에는 각종 신문기사와 책자 사진 전단 액자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수집한 물건들이지만 개중엔 그가 직접 땀 흘려 만든 작품도 있다. 거실 한쪽에 걸려 있는 '노짱 펼침막'은 노 대통령이 귀향할 때 서울역 앞에서 3시간이나 들고 있었던 물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물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바보 노무현 난로'다. 노 대통령 서거 당시 3일 밤낮을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철제로 만들었음에도 디자인이 무척 섬세하고 무엇보다 큼지막하게 새긴 '바보 노무현'이란 글귀가 만든 이의 마음을 가늠케 한다.
또 한적한 시골길 소박한 오두막집에 걸려있던 작은 시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묻어 난다. 이 시계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노무현'이란 글귀가 세월의 흔적에도 아랑곳 없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노무현 찾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료편찬특별위원회는 서거2주기를 맞아 개인이나 단체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한 각종 사료의 기증을 받고 있다. 사진은 추모서신, 친필 인쇄 티셔츠, 2002년 광주 경선 홍모물 등 게시판에 올려진 사료들. 사진 노무현 재단 제공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글귀 선명한 벽시계 기증
광주에 기념관 건립추진 … 전국 곳곳서 추모열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작업이 한창이다.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이사장 정연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이 깃든 각종 자료와 기록들을 개인 등으로부터 기증받는 '사료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인간 노무현'의 모든 이야기와 참여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한 인사들의 인터뷰 를 기록하고 관련 자료들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노무현재단측은 "한국 현대사에서 '노무현 시대'가 갖는 역사와 정치적 의미를 규명하고 노무현정신이 기억과 추모에서 머무르지 않고 후대에 계승ㆍ발전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촬영한 사진동영상 그림 문서 글 음성 팸플릿 기념품 사연 등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깃든 것이면 무엇이든 기증받고 있다. 이번 기증캠페인엔 개인은 물론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노무현찾기' 게시판을 통해 사진이나 파일, 사연을 올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데 이미 일반인들이 기증한 사진 동영상 추모글 등 수십점이 올라와 있다.
이와함께 광주에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사)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는 광주시 동구 무등산 입구 문빈정사 맞은 편에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공원과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대중 평화로와 노무현 등산로로 이어지는 기념공원 이정표도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으로 추산되며 내년 말쯤 완공 예정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인 오늘 봉하마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공식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주최로 23일 낮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오늘 하루 인천과 경기도 용인 대구 강원도 춘천 등에서도 시민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추모 전시회가 오늘까지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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