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그룹 심층분석 ⑮ 새한그룹

사업분할 매각 기대 … 가시적 성과 없어

지역내일 2001-11-15 (수정 2001-11-17 오전 11:18:19)
화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새한그룹. 지난 2~3년 간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화섬사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새한의 고전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역시 유럽 미국 중동시장 등 전 세계적인 직물경기 침체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선정된지도 벌써 1년 6개월. 지난해 5월에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선정된 이후 그해 10월 채권단과 MOU(기업개선약정)를 체결하고 출자전환, 조직 인력 구조조정 자구노력 등을 기울여왔지만 향후 새한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정부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조속한 처리’방침에 따라 올해 안에 새한은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설비 매각위한 협상 진행중
지난해 10월 채권단과 맺은 MOU에 따라 새한은 그 동안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말에는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 등 경영진을 교체하고 보유지분, 부동산, 사업부 매각 등 자구노력을 기울려 왔다.
새한그룹의 주력회사인 (주)새한은 지난해에 754억원, 올해 5529억원 내년에 2808억원 등 총 9091억원의 자구계획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기업개선 약정을 맺었다. 그 동안 새한은 6개 사업본무를 3개 사업본부로 줄이고 92개팀 중 33개를 없애버렸다. 또 19명이던 임원수를 13명으로 줄이고 직원수를 2100명에서 1600명으로 축소했다.
지난 8월말 금융감독원은 정부의 워크아웃 기업 조기 처리방침에 따라 33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새한은 동국무역 신호제지 등과 함께 공장 등을 떼어내어 매각하는 ‘사업부 매각’방식으로 처리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없다는 것.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섬부문 통합법인인 휴비스가 새한의 화섬 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새한 화섬사업부문의 주력인 구미1공장 설비매각을 위해 도레이새한, 휴비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등 말이 많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또 하나 주력사업인 새한미디어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지난해 137억원, 올해 216억원, 내년에 58억원의 자구계획을 수립해 놓고, 그 동안 28개이던 팀조직을 25개팀으로 축소하고 임원숫자를 17명에서 9명으로 줄였다. 또 직원수도 840명에서 739명으로 축소된 상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갚을 능력은 돼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새한의 영업실적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인 99년에 새한은 영업이익 248억원에 5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에서 1208억원이나 손실을 봤고 70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3분기까지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새한은 올해 55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091억원 가량의 현금흐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새한미디어의 경우 99년에 영업이익 374억원 당기순이익 -382억원이었다가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509억원에 29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3분기까지 329억원의 영업이익과 5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금융비용을 충당하고도 흑자를 올리고 있다.

/ 이선우 신창훈 기자 lee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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