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 2대 주주 … 부당 대출 의혹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박 회장은 부산저축은행 지분 11.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24일 박 회장을 불러 부산저축은행에서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 대출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2005년 3월 경기도 시흥시 영각사의 납골당 사업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5개 계열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납골당 사업에 참여한 3개 특수목적법인(SPC)에 1200억원을 대출해줬지만 832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검찰은 3개 SPC의 실소유주를 박 회장으로 보고 있으며 회수하지 못한 금액의 상당 부분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김 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고등학교 동기로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도하는 등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핵심 실세였던 만큼 박 회장도 부실에 깊숙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호남지역 '마당발'로 알려져 있는 등 정관계 로비에도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전 영장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을 조사 후 돌려보냈고 신병처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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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박 회장은 부산저축은행 지분 11.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24일 박 회장을 불러 부산저축은행에서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 대출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2005년 3월 경기도 시흥시 영각사의 납골당 사업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5개 계열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납골당 사업에 참여한 3개 특수목적법인(SPC)에 1200억원을 대출해줬지만 832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검찰은 3개 SPC의 실소유주를 박 회장으로 보고 있으며 회수하지 못한 금액의 상당 부분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김 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고등학교 동기로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도하는 등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핵심 실세였던 만큼 박 회장도 부실에 깊숙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호남지역 '마당발'로 알려져 있는 등 정관계 로비에도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전 영장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을 조사 후 돌려보냈고 신병처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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