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국을 말하다
랑셴핑 자음. 차혜정 옮김
한빛비즈. 1만5천원
세계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80년 2.2%에 불과했지만 2000년 7%를 넘어서는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를 기록했다.
이를 증명하듯 국제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침체됐을 때도 중국 주식시장만은 대폭 상승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35%나 폭락할 때도 중국은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저자는 책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위기라고 말한다. 전 세계가 경기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중국 경제만 특별히 불황을 피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국제 금융위기는 그동안 중국 경제가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선진국들에 큰 타격을 입혔다. 중국은 대미수출에 따른 최대 수혜국이었기 때문에 특히 거센 금융위기의 후폭풍을 겪었다. 또 도농간·계층간 소득불균형 심화, 물가급등, 부동산 거품 확대 등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
저자는 중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최근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확대보다는 기업의 내실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즉 브랜드와 부가가치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또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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