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해외 PF 일제 점검

지역내일 2011-05-31 (수정 2011-05-31 오후 1:27:24)
금감원, 사업성 없는 곳은 구조조정기금으로 매입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1일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며 "사업성이 나쁘다고 판단되는 곳은 자산관리공사의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해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각 해외 사업장의 인·허가 관련 서류와 사진자료 등을 제출받아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는지, 사업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 사업장은 대부분 은행을 비롯한 다른 금융기관과 컨소시엄 형태로 대출이 이뤄져 부산저축은행처럼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불법으로 대출했을 개연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을 제외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저축은행이 해외에 보유한 부동산 PF 대출채권은 123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도로나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공공 발주 물량이 많고, 캐나다 등지에서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등 주택건설 물량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해외 부동산 PF 채권의 상당수가 이미 부실해졌거나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8.8 클럽'에 속한 12개 우량 저축은행의 해외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949억원으로, 연체율이 62.1%에 달할 정도로 부실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PF 대출이 약 4000억원에 달하던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매각이 추진되는 만큼 나머지 저축은행의 PF 대출이 부실해져도 전체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해외 부동산 PF의 연체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전체 P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저축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연합뉴스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