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밀접촉 폭로방식 들여다보니

지역내일 2011-06-02
발표 주체, 최상위급 국방위원회 대변인
발표방식은 3단계 낮은 '통신기자와 문답' 형식

북한이 1일 남북 비밀접촉을 폭로한 방식을 들여다보면 대화의 주체는 최고 권위를 실은 반면 폭로 형식은 그보다 낮은 방식을 썼다.

이날 북한은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하는 방식으로 비밀접촉을 폭로했다. 2009년 개정된 북한 헌법은 국방위원장을 '최고지도자'로 명시, 그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불리는 이유다.

반면 발표의 격은 그다지 높지 않게 했다.

북한의 발표·보도 형식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우리 정부는 형식의 비중이 높은 것부터 '성명-담화-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답-상보-보도' 순서로 나누고 있다.

'성명'은 중요 대내·외 문제에 입장을 표명하는 국가적 문서로 가장 격이 높다. 2003년 1월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 선언을 내놓을 때 정부성명 형태로 나온 게 대표적이다.

'담화'는 견해나 태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말이다. 문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성명과 차이난다. 특히 상대방에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3월 한미 키리졸브 훈련에 대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번 비밀접촉 폭로에 쓰인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답'은 당국차원의 공식발표를 하기 전에 미리 북한 입장을 상기시키거나 재강조 또는 사전경고에 이용된다. 정부 분석대로라면 이번 문답에 이어 추가 폭로 또는 입장표명이 있을 수 있다.

'상보'는 말 그대로 어떤 사안에 대해 관련 내용을 자세히 밝히는 것이고 '보도'는 사회정치적 의의가 있는 사실을 출판문이나 통신·방송으로 알리는 것으로 우리 정부의 통일교육지침서 배포와 관련, 북한은 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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