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9·11 현장 ‘그라운드 제로’ 첫방문

지역내일 2011-05-06
취임후 비극의 현장 첫 방문 … 헌화 및 묵념 추모
뉴욕 소방서·경찰서 찾아 "9·11 희생 잊지 않을 것"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일 9·11 테러 비극의 현장인 뉴욕 '그라운드 제로'를 취임후 처음으로 방문, 오사마 빈라덴의 제거에 따른 새로운 테러전쟁을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9·11 테러 10주년을 4개월 앞두고 취임후 처음으로 그라운드 제로를 찾아 헌화하고 침묵의 묵념으로 추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라운드 제로 에선 헌화와 묵념만 하고 뉴욕 소방관들과 경찰관들 앞에서 "9·11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의도적으로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이에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테러 희생자들과 가장 먼저 달려가 목숨바쳐 생명을 구해냈던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을 추모하고 끔찍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하나가 됐던 미국의 단합심을 기억하는 자리에서는 어떤 말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항공기를 돌진시키는 전대미문의 테러를 주도했던 미국 제1의 공공의 적, 빈라덴을 사살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테러전쟁을 위한 미국의 단합을 다시 한번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때 숭고한 희생을 치렀던 소방서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다른 이들을 살려낸 희생에 사의를 표시하고 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빈 라덴의 사살은 "미국이 결코 9·11 테러 희생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후보 시절인 2008년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처음 방문한 것이다.

오바마의 그라운드 제로 방문에는 찰스 슈머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줄리아니 전 시장,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뉴욕지역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반면 재임시 9·11 테러를 겪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를 받았으나 "초대에 감사하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불참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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