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벤츠버스 타고 출퇴근

지역내일 2011-05-11
신혼집 땅값만 100억원 … 조선호텔 통째로 통제

10일 플루티스트 한지희(31)씨와 재혼한 정용진(43) 신세계 부회장의 신혼집이 땅값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두 사람은 성남시 판교 백현동 단독주택에서 신접 살림을 차린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씨는 작년 10월께 대지를 구입해 지하 2층, 지상 2층을 합해 총 4개 층으로 신혼집을 건립했다. 전체 주거 면적은 2226.13㎡(673.4평)로, 땅값만 100억여원을 호가하는 '대저택'이다. 600여평의 정원에는 수영장이 딸려있고 차량 25대가 동시에 주차를 할 수 있으며 건물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다.

올해초 판교로 이사한 정 부회장은 출·퇴근 혼잡을 피하기 위해 벤츠 미니버스를 구입해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들이 주로 거주해 있어 신흥 부촌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편 조선호텔에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만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엔 정 부회장 사촌 형제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친인척이 참석해 정 부회장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장도 1~2시간 전부터 신세계 경영지원실 직원과 경호원들이 배치돼 초청자 명단을 일일이 확인해 초청된 하객만 입장시키느라 분주했다.

이같은 조치에 일부 투숙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일부 하객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연출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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