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와 시흥시가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함께 쓰고 경제·문화·환경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은 11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천시-시흥시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앞으로 건설예정이거나 이미 건립된 광역화장장, 쓰레기처리시설, 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등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또 부천의 로봇·금형·조명·패키징산업 R&D시설과 시흥의 시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와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한다.
부천시립교향악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부천시의 문화인프라와 시흥시의 수변생태관광지, 시화호 등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문화·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천시는 경제·문화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시흥시는 인구가 적지만 그린벨트가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두 도시는 협약을 계기로 장단점을 보완해 인구 130만명의 경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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