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지구 전체, 포승지구 일부 해제 … 계획도 수정
경기 화성·평택과 충남 아산·서산·당진 등 5개 시·군에 걸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당초 개발계획에서 크게 변경돼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당진 송악지구 사업자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사업 잠정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4월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철회를 결정한 데 따른 여파다.
이 때문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5개 지구 중 화성 향남지구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대신 안산시와 시흥시 등 경기만 일대 지역을 추가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향남지구는 6000여억원을 들여 530만㎡의 부지에 전자·정보와 바이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2008년 4월 구역지정 후 지금까지 사업시행자조차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LH가 사업을 포기한 포승지구는 구역지정은 유지하되 높은 지가 등을 감안해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송악지구와 인주지구, 서산 지곡지구 등 충남지역 3개 지구에 대해서는 지구지정 해제는 검토하지 않고 사업면적을 줄이거나 공공용지 비율을 낮춰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30%에 이르는 공원녹지 비율을 10%가량 줄여주고 단위사업지구도 분할발주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이달 중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적정 면적과 사업자 유치방안 등을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준의 첨단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총면적 55.05㎢에 걸쳐 지정됐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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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평택과 충남 아산·서산·당진 등 5개 시·군에 걸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당초 개발계획에서 크게 변경돼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당진 송악지구 사업자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사업 잠정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4월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철회를 결정한 데 따른 여파다.
이 때문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5개 지구 중 화성 향남지구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대신 안산시와 시흥시 등 경기만 일대 지역을 추가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향남지구는 6000여억원을 들여 530만㎡의 부지에 전자·정보와 바이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2008년 4월 구역지정 후 지금까지 사업시행자조차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LH가 사업을 포기한 포승지구는 구역지정은 유지하되 높은 지가 등을 감안해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송악지구와 인주지구, 서산 지곡지구 등 충남지역 3개 지구에 대해서는 지구지정 해제는 검토하지 않고 사업면적을 줄이거나 공공용지 비율을 낮춰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30%에 이르는 공원녹지 비율을 10%가량 줄여주고 단위사업지구도 분할발주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이달 중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적정 면적과 사업자 유치방안 등을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준의 첨단기술산업 클러스터와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를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총면적 55.05㎢에 걸쳐 지정됐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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