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부호 이수영 이혼 … 위자료 3억 물어야

지역내일 2011-06-09
뉴욕시 검사와 교제 당시 자신의 소송에 도움받아
"결혼 후엔 미국에 잘 오지 않고 장애 배려 안해"

장애와 태평양을 뛰어넘은 사랑으로 화제를 모으며 결혼했던 벤처부호 전 웹젠 사장 이수영(본명 이은숙 46)씨와 중증장애인 재미교포 판사 정 모(미국명 알렉스 정 45)씨가 이혼했다. 정씨는 이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위자료와 20억원의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으며 위자료 3억원을 받게 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박종택)는 1일 정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위자료 3억원을 물어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정씨와 교제 당시 웹젠의 초기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초기 투자자들이 제기한 웹젠 주식 인도소송도 수행 중이었고 이를 처리하는 데에 당시 미국 뉴욕시 검사였던 정씨의 도움을 받았다.

정씨는 이씨가 민형사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 결혼 전과 달리 미국에 자주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체류 중에도 집이 아닌 호텔에만 머물렀고 몸이 아픈 정씨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정씨의 주장을 재판부는 인정했다.

한편 지난 2004년 10월 결혼한 이씨와 정씨는 벤처갑부와 중증장애를 극복한 재미교포 검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씨는 2000년대 초반 '뮤'로 게임업계 스타로 떠올랐던 전 웹젠 사장. 웹젠의 최대주주로 2003년 5월 5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부호가 됐다. 이후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 카피로 알려진 '마이클럽닷컴' 사장을 지냈다. 현재 한 게임 개발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발레를 전공한 이색경력에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최대주주로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정씨는 1999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방검찰청 최연소 부장검사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미국 뉴욕시 형사법원의 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가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199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의 시련을 겪었다.

결혼 당시 이씨는 "웹젠을 경영할 때 언론을 통해 정 판사를 알게 돼 호감을 느꼈으며 한 인터뷰에서 이상형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가 돼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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