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힐스테이트, 관리비도 줄여주네
불과 7~8년전만 해도 정보통신특등급 아파트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녹색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가지 흐름을 융합시킨 사례는 많지 않다.
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친환경 기술과 최첨단 IT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친환경 아파트로 변신하고 있다.
◆아파트가 가족 안전 보장 = 무엇보다 사생활보호를 위한 IT기술이 눈에 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주차정보시스템(UPIS)은 입주자 동선에 따라 폐쇠회로(CC)TV를 통해 모니터링 한다. 주차장 조명도 탄력적으로 운영돼 에너지 절감과 입주자 보호가 동시에 이뤄진다.
입주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키를 휴대만 해도 별도의 조작없이 현관문 센서에 터치하는 것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또 주차장에서 집까지 차량도난 경보, 문열림, 충격 감지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집안에서 거는 기능도 있다.
집안에 들어서면 또 다른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USS)이 작동한다. 외부에서 현관에 구멍을 뚫거나 우유 투입구 등을 통해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상전화를 통해 가족에게 자녀의 현재 위치를 통보해 준다. 또 CCTV와 각 가정 현관 출입문에 부착된 카메라폰, 엘리베이터 내부 카메라 등이 작동해 입주민의 현재 상황을 가족과 관리실, 경비업체가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와 부녀자 대상 범죄에 대해 예방 및 적극적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가정내 인테리어 소품인 '트랜스폼 매직 거울'도 첨단 IT제품이다. '반포 힐스테이트'에 첫 공급된 이 거울은 현관에 설치돼 일반 거울 용도 외에 정보처리 장치로도 이용된다. 예컨데 비가 오는 날씨일 경우 외출시 거울은 음성으로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오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해준다. 동시에 현재 날씨와 온도, 주차정보가 거울에 표시된다.
◆발전소로 변신하기도 = 현대건설은 최첨단 IT 기술을 응용해 단지내 에너지 절감을 하고 있다. 실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자력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아파트 단지 스스로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정도다.
우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아파트 최상층 또는 옥상에 설치해 공용 전기 또는 가구별 전기 공급을 담당하게 한다. 여기에 소형 풍력발전을 이용해 단지 내 가로조명과 수목조명에 적용하면 단지내 공용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인정과 보육시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표 바깥은 태양에 의해 온도차가 계절별로 큰 반면 땅속 온도는 사계절 내내 12~25도를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땅속으로 배출하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듯한 지열로 실내를 덥히는 형식이다. 태양광과 풍력, 지열 등은 자연환경을 에너지로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게 된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에는 이들 에너지 절감 시설 외에 연료전지가 적용됐다.
수소와 공기중 산소가 결합하면 물이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전기와 열을 이용해 난방과 급탕, 전기 공급까지 담당하는 것이 연료전지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에는 이러한 연료전지가 37대 설치돼 기존 보일러를 대체하고 있다.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는 기존 에너지 사용을 30% 가량 줄이게 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가스와 전기비를 100만원 가량 절감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연간 2톤이나 감소하게 된다.
기존 환기시스템을 개선해 청정공기를 공급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설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1등급 환기시스템은 공기중 0.5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낸다. 국내에 유입되는 황사크기가 1~10마이르코미터 정도다. 이 먼지는 가정내에서 수년간 자리잡기도 한다. 실내 공기질 향상은 물론 영유아 아토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 환기시스템은 환기로 빠져나가는 실내 연기와 냉기를 열교환 방식으로 최대한 회수해 에너지 낭비도 최소화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 배출 제로 아파트를 설계해 꾸준히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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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7~8년전만 해도 정보통신특등급 아파트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녹색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가지 흐름을 융합시킨 사례는 많지 않다.
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친환경 기술과 최첨단 IT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친환경 아파트로 변신하고 있다.
◆아파트가 가족 안전 보장 = 무엇보다 사생활보호를 위한 IT기술이 눈에 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주차정보시스템(UPIS)은 입주자 동선에 따라 폐쇠회로(CC)TV를 통해 모니터링 한다. 주차장 조명도 탄력적으로 운영돼 에너지 절감과 입주자 보호가 동시에 이뤄진다.
입주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키를 휴대만 해도 별도의 조작없이 현관문 센서에 터치하는 것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또 주차장에서 집까지 차량도난 경보, 문열림, 충격 감지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집안에서 거는 기능도 있다.
집안에 들어서면 또 다른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USS)이 작동한다. 외부에서 현관에 구멍을 뚫거나 우유 투입구 등을 통해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상전화를 통해 가족에게 자녀의 현재 위치를 통보해 준다. 또 CCTV와 각 가정 현관 출입문에 부착된 카메라폰, 엘리베이터 내부 카메라 등이 작동해 입주민의 현재 상황을 가족과 관리실, 경비업체가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와 부녀자 대상 범죄에 대해 예방 및 적극적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가정내 인테리어 소품인 '트랜스폼 매직 거울'도 첨단 IT제품이다. '반포 힐스테이트'에 첫 공급된 이 거울은 현관에 설치돼 일반 거울 용도 외에 정보처리 장치로도 이용된다. 예컨데 비가 오는 날씨일 경우 외출시 거울은 음성으로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오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해준다. 동시에 현재 날씨와 온도, 주차정보가 거울에 표시된다.
◆발전소로 변신하기도 = 현대건설은 최첨단 IT 기술을 응용해 단지내 에너지 절감을 하고 있다. 실제 에너지 절감은 물론 자력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아파트 단지 스스로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정도다.
우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아파트 최상층 또는 옥상에 설치해 공용 전기 또는 가구별 전기 공급을 담당하게 한다. 여기에 소형 풍력발전을 이용해 단지 내 가로조명과 수목조명에 적용하면 단지내 공용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인정과 보육시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표 바깥은 태양에 의해 온도차가 계절별로 큰 반면 땅속 온도는 사계절 내내 12~25도를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땅속으로 배출하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듯한 지열로 실내를 덥히는 형식이다. 태양광과 풍력, 지열 등은 자연환경을 에너지로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게 된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에는 이들 에너지 절감 시설 외에 연료전지가 적용됐다.
수소와 공기중 산소가 결합하면 물이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전기와 열을 이용해 난방과 급탕, 전기 공급까지 담당하는 것이 연료전지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에는 이러한 연료전지가 37대 설치돼 기존 보일러를 대체하고 있다.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는 기존 에너지 사용을 30% 가량 줄이게 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가스와 전기비를 100만원 가량 절감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연간 2톤이나 감소하게 된다.
기존 환기시스템을 개선해 청정공기를 공급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설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1등급 환기시스템은 공기중 0.5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낸다. 국내에 유입되는 황사크기가 1~10마이르코미터 정도다. 이 먼지는 가정내에서 수년간 자리잡기도 한다. 실내 공기질 향상은 물론 영유아 아토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 환기시스템은 환기로 빠져나가는 실내 연기와 냉기를 열교환 방식으로 최대한 회수해 에너지 낭비도 최소화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 배출 제로 아파트를 설계해 꾸준히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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