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2시에 데이트'<357호/문화>

'데이트 할까요… 2시에 데이트에서'

지역내일 2000-10-30
'사랑의 시간으로 떠나요/ 그대 팔에 나를 감싸고/ 나 그대를 사랑해요/ 함께 떠나가요......'
통기타 가수 백성하의 투명한 음색에 흠칫, 지나간 시간을 들킨 것 같아 등줄기가 서늘했다.
편안한 나무계단을 지나 '2시에 데이트'에 들어선 것은 오후 3시.
여섯줄 통기타가 있는 시간으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연못과 분수와 수상무대가 있는 통나무집
일산에는 유독 라이브 카페가 많다.
단순히 서울외곽지역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문화인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가.
아무튼 그 이유에 대해선 단언할 수 없지만 그 카페들의 라이브 공연은 선전만큼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브 카페다운 카페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곳에 1년전부터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하는 통나무집이 생긴 것이다. 이른바 '2시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2시에 데이트'. 영화와 라이브를 함께 하는 노천 카페다.
이 지역 대부분의 장소가 그러하듯 '2시에 데이트' 역시 70-80년대의 추억과 낭만을 기억해내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386세대와 475세대가 바로 그들.
그래서 이곳에선 60-70년대의 Old pop과 70-80년대의 국내 가요를 들을 수 있고 초청가수도 그 시절, 이름을 날리던 이들이 많다. 그래서 10월에도 우순실 최백호 이미배 김상배 등의 가을을 닮은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다녀갔다. 게다가 박상민 윤도현밴드, 유리상자 등은 단골. 따라서 실내 200석과 야외 150석의 좌석이 꽉 차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연인, 중년의 여고동창생, 그리고 나이 지긋한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로즈 데이(Rose day)'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때, 여성에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라고 동행한 남성한테 장미 한 송이씩을 준다. 작은 센스 하나가 손님을 행복한 공주, 왕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주인의 세심한 배려다.
또한 10월28일부터 열흘간 야외공간에서 '미취학 어린이들이 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시화전이 열릴 계획이며, 앞으로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커다란 우체통을 준비해 친구나 연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쓴 엽서를 부치게 하는가 하면 반대로 '2시에 데이트'로 집에서 쓴 엽서를 보내는 등 방법이 다채롭다. 물론 엽서나 우표는 무료다. "현대인의 정지되어 있는 마음을 이 가을에 열어주고 싶다"는 것이 정표(38) 상무의 주장이고 보면 이 계획 역시 사람들을 황홀한 꿈속의 세계로 돌려줄 것 같다.
스테이크가 2만-2만5천원, 스파게티가 9천원과 1만1천원, 바닷가재, 안심, 가리비가 있는 정식A가 2만4천원이며 커피가 4천원, 각종 주스가 6천원이다. 식사에 사용되는 해산물은 모두 산지직송이라 신선하며, 원두커피는 원하는 만큼 리필해 준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예약하면 케이크와 샴페인을 받을 수 있다.
백마역과 일산역사이 엘지주유소 뒤편으로 보인다. 스타 골프클럽과 나란히 있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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