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전 삼정KPMG 부회장 / 성균관대 초빙교수
청년, 고학력, 베이붐 세대의 은퇴 실업 등 실업문제가 넘쳐나고 있어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있다. 바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문제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통계청 1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09년 현재 47.3% 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OECD 평균(61.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30년 전 수준인 50%대에도 못 미친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규직의 비율이 남성(68.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47.3%)이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9세 이전 까지는 높아지다가 결혼과 출산기에 들어가는 30대부터는 떨어지기 시작해서 40대에는 급락한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규직인 20대 미혼 여성 종사자들이 결혼 이후, 30대 후반에서는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출산과 육아 이후는 일자리를 잃거나 과거의 직업으로부터 경력이 단절되는 현상이 심각하다. 경력 단절은 곧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여성고용인력 가운데 30세 미만의 여성의 비중은 45%에 육박하지만 30세 이상 50세 미만의 비율은 거의 절반 수준인 26%대로 추락하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캐나다, 고용형평법 제정
여성 고용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확실한 보장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한다. 캐나다의 경우, 여성의 고용확대와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1986년 고용형평법(EEA)과 임금형평법(PEA)을 제정하여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캐나다는 이 법을 계기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입법 이전의 50%대에서 현재 7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세계적인 기업들의 여성인력 관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GE의 CEO 제프리 이멜트는 워킹맘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직업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단순한 보조업무 중심의 업무배치를 지양하고 도전의식과 성취동기가 높은 업무를 부여하는 인사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워킹맘의 직장복귀와 경력관리를 돕기 위해 '최신정보훈련과 복직적응과정'을 운영하여 적극지원하고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메가 트렌드'에서 21세기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3F라고 말한다. 'Female(여성), Feeling(감성), Fiction(상상)'이라는 것이다.
리더십도 수직적인 카리스마 형에서 수평적인 감성과 통합형으로 변화되고 있다. 앨빈 토플러 역시 "21세기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지식과 두뇌, 그리고 정보의 힘이다. 고도 산업분야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여성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male Feeling Fiction'의 시대
한국에서는 매년 35만명 정도의 여성인력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의 특장점은 85% 이상이 전문대 졸 이상의 고학력자이며,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상징화된 헌신성과 적극성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35세 이상의 고학력 여성 고용률은 55%에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 주변부에 배치되고 있다.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여성인력을 산업과 공공분야 등의 중심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대책이 필요하다. 여성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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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학력, 베이붐 세대의 은퇴 실업 등 실업문제가 넘쳐나고 있어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있다. 바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문제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통계청 1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09년 현재 47.3% 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OECD 평균(61.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30년 전 수준인 50%대에도 못 미친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규직의 비율이 남성(68.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47.3%)이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9세 이전 까지는 높아지다가 결혼과 출산기에 들어가는 30대부터는 떨어지기 시작해서 40대에는 급락한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정규직인 20대 미혼 여성 종사자들이 결혼 이후, 30대 후반에서는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출산과 육아 이후는 일자리를 잃거나 과거의 직업으로부터 경력이 단절되는 현상이 심각하다. 경력 단절은 곧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여성고용인력 가운데 30세 미만의 여성의 비중은 45%에 육박하지만 30세 이상 50세 미만의 비율은 거의 절반 수준인 26%대로 추락하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캐나다, 고용형평법 제정
여성 고용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확실한 보장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한다. 캐나다의 경우, 여성의 고용확대와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1986년 고용형평법(EEA)과 임금형평법(PEA)을 제정하여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캐나다는 이 법을 계기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입법 이전의 50%대에서 현재 7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세계적인 기업들의 여성인력 관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GE의 CEO 제프리 이멜트는 워킹맘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직업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단순한 보조업무 중심의 업무배치를 지양하고 도전의식과 성취동기가 높은 업무를 부여하는 인사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워킹맘의 직장복귀와 경력관리를 돕기 위해 '최신정보훈련과 복직적응과정'을 운영하여 적극지원하고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메가 트렌드'에서 21세기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3F라고 말한다. 'Female(여성), Feeling(감성), Fiction(상상)'이라는 것이다.
리더십도 수직적인 카리스마 형에서 수평적인 감성과 통합형으로 변화되고 있다. 앨빈 토플러 역시 "21세기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지식과 두뇌, 그리고 정보의 힘이다. 고도 산업분야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여성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male Feeling Fiction'의 시대
한국에서는 매년 35만명 정도의 여성인력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의 특장점은 85% 이상이 전문대 졸 이상의 고학력자이며,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상징화된 헌신성과 적극성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35세 이상의 고학력 여성 고용률은 55%에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 주변부에 배치되고 있다.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여성인력을 산업과 공공분야 등의 중심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대책이 필요하다. 여성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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