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 은퇴시장 공략에 소매 걷어붙여

지역내일 2011-05-13
삼성·대한생명 기업설명회 개최 … 지난해 당기순이익 대폭 증가

상장 생명보험사들이 2010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은퇴시장을 성장전략의 중심축으로 설정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실적 발표회를 갖고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을 3대 축으로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해 수익성과 성장성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연납화 보험료 10% 이상 성장을 설정했다. 연납화 보험료는 월납·분기납·반기납·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평가지표다. 벌써 올 1분기까지 연납화 보험료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하는 등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져있다.

연납화 보험료 증가에는 성장축으로 설정한 은퇴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개인연금 실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삼성생명의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2009년의 경우 매달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 1∼3월에는 200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연금이 76%를 차지했다.

부유층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가 지난 말 현재 15만명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커지고 있는 은퇴 및 부유층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제공하고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연금보험 시장 점유율을 2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퇴직연금도 20%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세 번째 성장축으로 설정한 해외사업도 강화해 중국 영업거점을 2015년까지 8개로 늘리고 태국은 방카슈랑스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등 성장성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성장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46조원인 총자산 규모가 2015년에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희 사장은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100년 3월)에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한 1조9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총 자산도 133조원에서 146조원으로 증가했다.

대한생명도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0 회계연도 경영실적 및 경영전망 설명회를 열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10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1% 늘어난 4813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도 63조7206억으로 4조7200억원이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도 전년보다 5.5% 늘어난 11조975억원을 거뒀다. 특히 초회보험료는 전속채널과 방카슈랑스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70.7%나 늘었고 지난 3월 퇴직연금 적립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부문 효율성 지표인 유지율과 정착율도 크게 개선됐다.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84.2%로 전년 동기 대비 12.6%p 상승했고 13회차 설계사정착율은 47.5%로 전년보다 2.7%p 증가했다. 대한생명은 이같은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수입보험료는 4.5% 늘어난 11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6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승주 전략기획실장은 "은퇴시장 공략을 위해 연금 상품 경쟁력을 높여 영업 신장세를 이어가고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며 "대도시 전문직과 중상층 고객확보를 위한 전문채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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