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유보금 넘치는데 설비투자는 인색

지역내일 2011-05-13
한진, 사내유보금 가장 많이 증가 … 롯데 GS KT 등은 설비투자액 줄어

15대재벌의 지난 3년 동안 사내유보금은 76.4% 늘었던 데 비해 설비투자액은 37.5% 증가에 그쳐 재벌들이 사내유보금은 넘쳐나는데 설비투자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15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지난 2007년 32조2000억원에서 2010년 56조9000억원으로 24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액은 지난 2007년 40조3000억원에서 2010년 55조4000억원으로 15조1000억원만 증가했다.

사내유보금이 설비투자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 2010년에는 사내유보금이 설비투자액을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설비투자액이 사내유보금보다 많았다.

경실련은 "지난 3년 동안 사내유보금이 증가해 기업 내 현금이 넘쳐남에도 설비투자는 소홀했다"며 "오히려 토지 같은 부동산 자산을 증가시키는데 주력했음을 나타내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한진(511.9%)이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299.7%) 삼성(136.4%) 현대중공업(134.3%) GS(78.9%)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8조6000억원(2007년)에서 11조7000억원이 늘어난 20조3000억원(2010년)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로 2조8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이 불어난 11조원을 사내유보했다.

SK 두산 LG KT STX 금호아시아나 등은 3년 동안 사내유보금이 감소했다.

재벌들의 설비투자액은 지난 3년 동안 15조1000억원이 늘어 37.5%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재벌은 158% 늘어난 금호아시아나이다. 금액으로는 삼성그룹이 3년 동안 6조8000억원(52.9%)이 늘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LG그룹이 5조1000억원(121%) 증가했다.

롯데 GS SK KT STX 등은 지난해 설비투자액이 2007년보다 도리어 줄어들었다.

경실련은 지난 4월 기준 자산총액 15위까지 재벌그룹의 비금융계열사의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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