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새 경기종합지수 발표 … 통계청 "현 지수, 경기 제대로 반영안돼"
통계청 업무보고 … 출생, 사망, 인구이동 세분화, 인구추계 27종류 제시
경기선행지수의 실효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이 3개월 앞의 경기를 보여주도록 경기선행지수를 개편, 내년 1월부터 내놓기로 했다. 또 장래인구 추계모델을 현재 4가지에서 27가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4일 통계청은 국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경기변동의 조기파악을 위한 유통부문 재고액 지수와 재고율 통계를 개발, 체감경기에 보다 부합될 수 있는 경기종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동향지수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는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로 나뉜다. 경기선행지수는 현재 경기보다 3개월이상 앞서 예견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 경제변화 등을 지표가 못 따라가는 데다 5년마다 지수 구성요소들이 바뀌는 바람에 경기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선행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들은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면서 "현재의 경기선행지수는 경기동행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지표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순상품교역조건,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등 10개다. 통계청은 구성품목 뿐만 아니라 가중치도 새롭게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장래인구 2060년까지 발표 = 통계청은 국민연금 등 장기 복지정책 수립의 기본이 되는 향후 50년간(2010~2060년)의 인구추계를 작성키로 했다. 출생의 추이에 따른 변화를 감안, 4개의 경우만 발표한 것과 달리 출생 3가지, 사망 3가지, 국제인구이동 3가지 등 모두 27가지의 경우를 발표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 뿐만 아니라 국제이동이나 사망 등도 최근 5년간 평균추세처럼 늘어나는 중립적인 상황도 있지만 더 빠르거나 더 느린 경우도 생각할 수 있어 가능한 범위를 설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출생은 5년전에 예상했던 중립추세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가장 빠를 것으로 본 것보다는 속도가 느렸다"고 설명했다.
◆수퍼맘 지표 11월 발표 = 통계청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고용통계지표를 개발하거나 개선할 방침이다.
이달중에는 맞벌이가구 경력단절여성 등 주요 고용지표와 관련한 조사가 시작되며 11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규모와 이유, 자녀연령별 부모의 노동시간 등 34개 지표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다음달에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에 대한 통계가 발표된다. 다문화가족의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 다문화 동태통계도 개발된다.
◆기부문화도 통계로 본다 =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관련 통계도 개발된다. 다음달에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사회조사가 이뤄지며 11월에 발표된다. 나눔문화 총량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구의 특성, 소득·지출, 자산·부채, 경제활동 등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하는 복지사회 종합패널을 구축, 복지정책과 연구에 활용키로 했다.'고용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마련된다. 산업재해비율, 고용률, 주당평균임금 등 20개 지표가 우선 선정됐다. 외국인력 규모, 경제활동상태 등 고용실태를 파악하는 외국인 고용통계가 개발되고 서비스업 생산동향에 대한 16개 시도별 자료도 나올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에 국민 삶의 질 지수와 연계한 녹색생활조사가 실시됐으며 올해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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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업무보고 … 출생, 사망, 인구이동 세분화, 인구추계 27종류 제시
경기선행지수의 실효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이 3개월 앞의 경기를 보여주도록 경기선행지수를 개편, 내년 1월부터 내놓기로 했다. 또 장래인구 추계모델을 현재 4가지에서 27가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4일 통계청은 국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경기변동의 조기파악을 위한 유통부문 재고액 지수와 재고율 통계를 개발, 체감경기에 보다 부합될 수 있는 경기종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동향지수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는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로 나뉜다. 경기선행지수는 현재 경기보다 3개월이상 앞서 예견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 경제변화 등을 지표가 못 따라가는 데다 5년마다 지수 구성요소들이 바뀌는 바람에 경기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선행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들은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면서 "현재의 경기선행지수는 경기동행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지표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순상품교역조건,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등 10개다. 통계청은 구성품목 뿐만 아니라 가중치도 새롭게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장래인구 2060년까지 발표 = 통계청은 국민연금 등 장기 복지정책 수립의 기본이 되는 향후 50년간(2010~2060년)의 인구추계를 작성키로 했다. 출생의 추이에 따른 변화를 감안, 4개의 경우만 발표한 것과 달리 출생 3가지, 사망 3가지, 국제인구이동 3가지 등 모두 27가지의 경우를 발표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 뿐만 아니라 국제이동이나 사망 등도 최근 5년간 평균추세처럼 늘어나는 중립적인 상황도 있지만 더 빠르거나 더 느린 경우도 생각할 수 있어 가능한 범위를 설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출생은 5년전에 예상했던 중립추세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가장 빠를 것으로 본 것보다는 속도가 느렸다"고 설명했다.
◆수퍼맘 지표 11월 발표 = 통계청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고용통계지표를 개발하거나 개선할 방침이다.
이달중에는 맞벌이가구 경력단절여성 등 주요 고용지표와 관련한 조사가 시작되며 11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규모와 이유, 자녀연령별 부모의 노동시간 등 34개 지표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다음달에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에 대한 통계가 발표된다. 다문화가족의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등 다문화 동태통계도 개발된다.
◆기부문화도 통계로 본다 =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관련 통계도 개발된다. 다음달에는 기부 자원봉사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사회조사가 이뤄지며 11월에 발표된다. 나눔문화 총량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구의 특성, 소득·지출, 자산·부채, 경제활동 등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하는 복지사회 종합패널을 구축, 복지정책과 연구에 활용키로 했다.'고용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마련된다. 산업재해비율, 고용률, 주당평균임금 등 20개 지표가 우선 선정됐다. 외국인력 규모, 경제활동상태 등 고용실태를 파악하는 외국인 고용통계가 개발되고 서비스업 생산동향에 대한 16개 시도별 자료도 나올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에 국민 삶의 질 지수와 연계한 녹색생활조사가 실시됐으며 올해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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