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내 PF 부실채권 4조4천억 정리

지역내일 2011-06-17
전체 부실 65% 처리

시중은행들이 연내 4조4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세운 PF 부실채권 정리 목표를 종합한 결과 연내 은행권 PF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말 기준 은행권 PF 부실채권 6조7000억원의 65.6%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말 시중은행 실무진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동산 PF 부실채권 정리업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은행들은 PF사업을 진행상황에 따라 △토지확보단계 △인허가단계 △공사단계 △준공단계 △기타 등 5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 부실 PF채권 정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체 사업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이나 담보권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등 토지확보단계에서 부실이 발생한 경우 은행은 담보토지와 채권을 매각해야 하고, 토지취득은 끝났지만 인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인허가 단계의 부실채권 경우는 은행이 일정 시한을 정하고 그 때까지 인허가를 취득 못하면 사업장을 매각해야 한다. 이미 착공에 들어갔지만 공사민원이나 시행사·시공사 부실로 공사가 중단된 공사단계 부실채권의 경우 시공사를 변경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해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또 준공직전이나 준공이후 채무불이행 등으로 부실화된 채권에 대해서는 먼저 담보를 확보하고 이를 처분해 정리하는 절차를 밟는다. 단 준공이 된 경우에는 할인분양하거나 경매와 공매를 통해 매각한다. 이밖에 해외 부실 PF 등 분류하기가 어려운 채권은 기타로 묶어 은행별로 채권회수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마련한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단계별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채권매각, 상각, 담보토지 매각, 시공사 변경 등 정리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연내 은행권 PF 부실채권 정리목표인 4조4000억원에는 시중은행 7곳이 참여한 PF정상화뱅크에 매각하는 채권 1조5000억원도 포함돼 있다. 1조5000억원은 은행권 PF정상화 뱅크를 통해 처리하고, 2조9000억원은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정리하는 셈이다.

금감원은 추가로 발생하는 PF 부실 채권에 대해서는 성격에 따라 PF정상화 뱅크에 매각하거나 자체적인 정리 계획을 세우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세운 계획에 따라 PF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며 "추가 부실이 발생해도 PF정상화 뱅크 등 대비책이 마련돼 있어 은행권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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