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8천가구 입주 예정
1단계 기반공사 11월에나 완료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사업시작 7년만이다.
국토해양부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1202가구가 이달 17일부터 입주한다고 밝혔다.
실제 입주는 15일부터 시작됐다. 김포시가 이날 이 아파트에 대해 준공허가를 내주자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전세계약이 만료된 3가구가 우선 입주했다. 17일에는 8가구, 이번 주말에만 입주하기로 한 곳은 30가구다. 입주 이사일을 미리 예약한 경우는 310가구 가량된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우남퍼스트빌은 15개동 1202가구 대단지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한 건설사들이 미분양으로 고심하는 것과 달리 분양이 100% 마무리 된 상태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사전점검에만 1000명이 넘는 계약자들이 방문했고, 최근 조사 결과 9월말까지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계약자만 60%를 넘어선다"며 "계약당시부터 실거주 목적인 계약자가 대부분이라 입주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대부분 김포지역 원주민과 일산, 인천, 서울 강서·양천구 거주자들로 조사됐다.
우남건설은 입주자예정자협의회와 매달 정기 간담회를 갖고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없던 사양도 추가했다. 예컨데 지하주차장의 형광등을 60배나 비싼 LED로 모두 교체했고, 가구별 현관문도 동판으로 제작된 고급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렇게 입주자들 의견을 받아 개선하거나 추가된 것만 60개가 넘는다.
김종두 우남건설 홍보팀장은 "시공비가 애초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입주후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자는데 회사와 고객들이 마음을 합쳤다"며 "최초 계획보다 개선된 아파트를 보여주자 계약자들의 입주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서북부지역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2004년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전체 아파트는 5만800가구로 우남퍼스트빌을 시작으로 쌍용예가 1474가구, KCC스위첸 1090가구 등 연말까지 7934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 8921가구가 들어서고, 나머지 3만3945가구는 2013년 이후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그러나 정부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58개 가운데 20개가 해약된 상태인데다, 땅을 분양받은 건설사 일부는 사업성 등을 이유로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입주할 단지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아직도 공사중이고 상가 등이 들어서 있지 않다. 애초 올 3월 1단계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됐어야 하는데 군부대 이전 공사가 더뎌지는 탓에 11월로 연기된 상태다. LH는 올해 입주단지 주변 공사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 준공은 내년 4월 예정이다.
한편, LH와 김포시는 아파트 입주를 계기로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한강신도시를 잇는 6차선 김포한강로를 다음달 초부터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금보다 20분 가량 단축된다.
김포=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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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기반공사 11월에나 완료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사업시작 7년만이다.
국토해양부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1202가구가 이달 17일부터 입주한다고 밝혔다.
실제 입주는 15일부터 시작됐다. 김포시가 이날 이 아파트에 대해 준공허가를 내주자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전세계약이 만료된 3가구가 우선 입주했다. 17일에는 8가구, 이번 주말에만 입주하기로 한 곳은 30가구다. 입주 이사일을 미리 예약한 경우는 310가구 가량된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우남퍼스트빌은 15개동 1202가구 대단지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한 건설사들이 미분양으로 고심하는 것과 달리 분양이 100% 마무리 된 상태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사전점검에만 1000명이 넘는 계약자들이 방문했고, 최근 조사 결과 9월말까지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계약자만 60%를 넘어선다"며 "계약당시부터 실거주 목적인 계약자가 대부분이라 입주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대부분 김포지역 원주민과 일산, 인천, 서울 강서·양천구 거주자들로 조사됐다.
우남건설은 입주자예정자협의회와 매달 정기 간담회를 갖고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없던 사양도 추가했다. 예컨데 지하주차장의 형광등을 60배나 비싼 LED로 모두 교체했고, 가구별 현관문도 동판으로 제작된 고급문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렇게 입주자들 의견을 받아 개선하거나 추가된 것만 60개가 넘는다.
김종두 우남건설 홍보팀장은 "시공비가 애초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입주후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자는데 회사와 고객들이 마음을 합쳤다"며 "최초 계획보다 개선된 아파트를 보여주자 계약자들의 입주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서북부지역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2004년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전체 아파트는 5만800가구로 우남퍼스트빌을 시작으로 쌍용예가 1474가구, KCC스위첸 1090가구 등 연말까지 7934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 8921가구가 들어서고, 나머지 3만3945가구는 2013년 이후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그러나 정부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58개 가운데 20개가 해약된 상태인데다, 땅을 분양받은 건설사 일부는 사업성 등을 이유로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입주할 단지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이 아직도 공사중이고 상가 등이 들어서 있지 않다. 애초 올 3월 1단계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됐어야 하는데 군부대 이전 공사가 더뎌지는 탓에 11월로 연기된 상태다. LH는 올해 입주단지 주변 공사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 준공은 내년 4월 예정이다.
한편, LH와 김포시는 아파트 입주를 계기로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한강신도시를 잇는 6차선 김포한강로를 다음달 초부터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금보다 20분 가량 단축된다.
김포=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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