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연수고 과학동아리 ‘스포인(SPOIN)’

“과학실험인 줄 알았는데 리더십을 배웠어요”

올해 16기 모집 장수 동아리 … 대회출전하고 장애 학생 과학원리 시연

지역내일 2011-06-20

공부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인반계고 학생들. 대입준비 앞에 어떤 선택도 없다는 입시생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것도 16년째다. 

과학관련 주제를 함께 읽고 실험과 대회 출전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게 됐다는 연수고 과학동아리 스포인의 이지적인 이공계열 학도 되기다. 


< 올해 신입생 경쟁률 4.5:1

-과학동아리 스포인은 얼마나 인기가 있나

“후배 신입을 뽑는 데 지원자가 너무 많이 왔다. 할 수없이 시험을 치고 면접을 봤다. 대학입시처럼. 무려 4.5 :1의 경쟁률이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과학동아리 스포인이 경쟁력 있다는 이유를 미리 소문 듣고 안 것 같다.” 

- 스포인을 소개해자면


“스포인은 연수고 개교 이듬해 만든 ‘탐구정신’이란 뜻이 담긴 과학 동아리다. 초창기는 8명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1학년과 2학년 각각 20명이 모여 활동한다. 모임에서는 과학의 기초는 물론 실험소개, 각종 대회 참가 및 과학을 소재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오늘 모인사람들은 소위 말해 동아리 간부들인가

“그렇다. 회장 정지환, 부회장 주정관, 서기 박종민, 지학부장 조준호, 물리부장 김계원 여기까지 2학년이다. 1학년은 백주환과 정규원이 대표로 나왔다. 나머지 친구들은 대회준비 때문에 지금 생물실에서 실험 중이다. 학교에선 1학년고 2학년이 선후배로 만나지만 그동안 배출한 동아리 선배들은 체육대회나 간담회 등에서 전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모이면 경기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지만 과학관련 사회진출 코스나 대학 학과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듣는다. 키스트나 대학생 선배들도 얼마 전 만났다.”


< 배울 때보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리더십

-과학 동아리는 모여서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

“스포인의 존재를 알려면 지난해 활동을 보면 쉽다. 우선 3월엔 신입생을 선발한다. 4월 과학의 달엔 인천과학대제전에 참가한다. 대회가려면 미리 준비하는 과정 또한 동아리 활동 중 하나다. 또 WISE다문화캠프에도 나갔다. 또 과천과학관과 대전과학관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영종도 인천교육과학원 탐방도 재미있게 다녀온다. 방학엔 자율실습을 한다. 동아리 발표는 활동결과를 점검하는 계기다. 연수여고 과학반 친구들과 좌담회도 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아무래도 ‘너 나 우리가 함께하는 과학놀이한마당‘행사다. 인근 장애인 학생들이 다니는 연일학교 친구들과 과학실험을 함께 하고 또 흥미로운 주제를 정해 시연도 직접 해 보인다. 남 앞에서 생각과 사실을 말하려면 자신이 먼저 학실하게 알아야하기 때문에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사람 앞에서 발표하다보면 자신감과 대인관계가 넓어진다. 과학 동아리 활동이 좋은 이유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 구체적으로 뭐가 더 좋은가

“처음엔 실험이나 과학상식 등을 많이 배울 것 같아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 그런데 과학시연을 하다 보니 성격도 활발하게 변한다. 과학 원리로 사물의 현상을 설득하려면 언변도 좋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남 앞에 서다보니 리더십 같은 게 는다. 또 선후배 관계에서 매너도 배운다.”



< 동아리 회원들의 과학 점수는 모의고사 1등급 수준

-스포인 회원들의 과학 성적은 

“한마디로 말해 회원들의 과학성적은 모의고사 1등급 수준이다. 과학에 흥미를 가진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목 중 가장 자신 있다. 특히 회원들은 과목별 조를 편성해 활동한다. 물리, 생물, 지구과학, 화학조로 모두 4파트다. 당연히 잘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론 외에도 실험에도 강할 것 같은데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때나 실험을 한다. 하지만 회원들은 계획을 세워 다양하게 심화 실험활동을 평소에 하기 때문에  수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는 기본이다. 또 실험과 보고서 작성은 더 이상 따를 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실험에서는 금붕어와 닭, 돼지심장과 쥐 등을 해부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봤던 생물체의 구성을 직접 살피면서 가령 심장을 기준으로 생물 분류의 원칙을 재확인 할 수 있다. 또 실험 동물의 생명을 빼앗아야만 결과를 얻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는 법도 함께 배우는 기회다.”  

-과학 흥미와 상위레벨 성적 활동에 따른 리더십 말고 더 자랑할 게 있나

“입시부담이 큰 고교에서 ‘과학’이란 공통점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다. 또 부원들과 토론하며 과학정보를 공유하다보면 창의력도 느는 것 같다. 무엇보다 실험을 통해 원리를 체득하는 기회가 많다보니 확실한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