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민심에 귀 열어야”

지역내일 2011-06-21
손학규 민주당 대표 라디오연설

손 대표는 21일 KBS라디오 정당대표연설에서 영수회담에 대해 "반값등록금에 좌절하며 거리로 나오는 대학생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대통령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느긋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민심에 귀를 열어야 한다. 지금 당장 쓴소리가 듣기 힘들겠지만 마음을 열고 함께 의논하며 빨리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노동부문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한진중공업 사태를 예로 들며 "기업이 사람을 쓸 때는 한 가족이라며 참으라 하다가, 해고할 때는 마치 쓰던 물건 버리듯이 나 몰라라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잘못된 노사문화"라면서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경영진의 '배려'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무작정 공권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 자칫 소중한 인명의 희생을 불러올 강제진압은 안된다"고 압박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는 취업자 전체의 50.4%에 이른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최악의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신분상의 불안과 정규직에 비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임금 체계를 지적한 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했다.

그는 "현재 평균 근로자 임금의 32%로 정해져 있는 최저임금은 시간 당 4,410원"이라며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를 한다면 한 달에 70만원을 약간 넘는 정도의 수입이 되는 데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적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최저임금이) 평균근로자 임금의 50%는 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렇게 정한 액수가 시간당 5,410원이고, 이를 주5일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80만원대의 돈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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