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안양시 승진 대상자 상대로 논술시험
경기도 부천시와 안양시가 5급 승진대상자들을 상대로 논술시험을 치러 주목된다. 두 지자체는 시험 결과를 7월 1일자 정기인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5급 승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시가 할 수 있는 창조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아이디어를 제출하라'는 과제를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과제물 제출 대상자는 5급 행정직 2자리와 기술직 1자리를 놓고 승진 경합을 펼칠 6급 행정직 8명과 기술직 4명이다. 시는 이들에게 시정발전 아이디어를 A4용지 3장 분량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들이 낸 아이디어는 시장에게 보고돼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5급은 중상급 간부로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이해와 발전방안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며 "앞으로 4급이나 6급 승진인사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도 2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5급 승진 후보자 12명을 대상으로 논술평가 시험을 치렀다.
문제는 △안양8경 △공직생활 중 경험한 사례 △공복의 자세 △업무와 관련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 △내가 시장이라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등 5개 문항으로 최대호 시장이 직접 출제했다.
시는 시험 1시간 전에 승진 대상자를 상황실로 불러 시험지를 나눠주며 의견을 적어 내도로 했고, 대상자들은 당황한 듯 진땀을 흘리며 문제를 풀었다. 최 시장은 노승철 부시장과 함께 이날 필기시험이 끝난 뒤 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시는 근무평가와 시험성적 등을 토대로 오는 7월 1일자로 4급 1명, 5급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난 2월에도 4·5급 승진 대상자 28명을 대상으로 논술평가 시험을 치른 바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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