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막대한 해외 전쟁비용에 부담>

지역내일 2011-06-23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22일 밤(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군병력 규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전쟁비용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반군과의 전쟁이 아직 진행중인 아프간에서 한꺼번에 많은 병력을 빼내는 것은 현지 치안불안을 야기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미국 경제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해외에 많은 병력을 파견하는데 대한 미국내 반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병력을 결정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10년간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총 1조3천억 달러가 투입됐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경제사정이 안좋아졌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에 대해 연구중이나 지금 그의 지지자들이나 비판자들은 모두 그동안 미국이 자국 경제를 희생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했는지를 따져보고 있다.
미국은 올해에만 1천200억 달러를 아프간 전쟁에 썼으나 이 나라 상황은 아직 미군이 마음 놓고 철수하기에는 매우 불안정하다.
미국 시장협의회는 지난 20일 결의문을 내고 미국은 더이상 해외에서 치르는 전쟁에 많은 돈을 투입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나라 시민들이 내는 세금은 볼티모어나 캔자스시티에 다리를 건설하는데 쓰여야지 바그다드나 칸다하르에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의 미군 역할을 조기에 종료하고 미 의회는 해외 전쟁이나 재건에 쓰이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침체에 허덕이는 미국 경제 활성화에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또 미국 지자체들은 지난 5월에만 2만8천개의 일자리를 줄였다면서 시장협의회는 베트남 종전을 주장한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대외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21일에는 조 맨친 민주당 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이 상원 의회연설에서 전쟁비용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우리는 더이상 아프가니스탄 국가 재건을 위해 미국내 일자리나 복지 프로그램을 줄일 수 없다. 또 해외에서의 전쟁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거나 국가채무한도를 상향조정하는 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민들이 직면한 상황은 지극히 간단하다. 미국을 재건할 것인지, 아프가니스탄을 재건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미국의 취약한 재정상황을 감안하면 둘 다 재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분노한 실업자''로 지칭하는 시위대들은 이날 의사당 앞에서 철군으로생기는 자금을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 쓰도록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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