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⑬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

지역내일 2011-06-23
사복조 배치 후 빈집털이 '0'건
동네 바이크동호회 순찰에 참여시킬 계획

#지난 5월 26일 밤 11시쯤 연세대 앞 굴다리 근처에 한 40대 후반의 중국인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잠을 자고 있었다. 옆에는 가방과 카메라가 굴러다니고 있는 상황. 이병욱 경사는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그를 부축해 신촌지구대로 인계 보호했다. 1시간쯤 후, 손 모 연대 교수가 "일행이던 중국인 교수가 사라졌으니 찾아달라"고 112 신고를 했다. 알고 보니 굴다리 앞에 있던 중국인은 손 교수의 초빙으로 한국을 방문한 한 중국 대학의 교수. 후에 이를 알게 된 경찰청장은 "친절하게 잘 처리했다"는 격려 전화를 했다.


신촌지구대는 연대, 이화여대 인근을 관할한다. 특히 연대 앞에 음식점 술집 등이 즐비해 저녁 시간, 순찰을 돌며 주취자를 지구대로 인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7~8명의 주취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 박종기 신촌지구대장은 "중국인 교수를 보호할 때도 평소 업무니까 하던 대로 했는데 손 교수가 경찰청에 메일을 보내 알려졌다"고 말했다.

관내 원룸 다세대 주택의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것도 신촌지구대의 주요 역할이다. 2월에 빈집털이가 2건 발생한 후부터 사복조를 배치, 집중 순찰을 하고 있다. 오후 2시~6시까지 잘 보이는 거리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사복 경찰 2명이 빌라나 원룸 건물을 도보로 골목마다 순찰한다. 박 지구대장은 "건물 1층부터 5층까지 순찰하며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검문을 해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초에는 매달 2~3건의 빈집털이가 있었지만 사복조가 순찰을 돈 이후 최근 세달 동안은 한 건의 빈집털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 지구대장은 "앞으로 신촌 거주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순찰을 돌 계획, 관내 종교인 교사와 함께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일을 하는 만큼 '신촌은 우리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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