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전략비축유 6천만배럴 방출

지역내일 2011-06-24
국제에너지기구도 가세 … 리비아사태로 빚어진 고유가·경기냉각에 강력 대응

고유가를 잡고 경기냉각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3000만 배럴을 포함해 국제에너지기구 주요국가들이 모두 6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즉각 5% 하락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휘발유값도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사태 여파로 급등세를 보여온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등의 전략 비축유 방출 카드가 전격 단행됐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23일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의 급등,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3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트너 국가들도 이에 동참해 3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결정해 모두 6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가 앞으로 30일 동안 시장에 풀리게 된다.

미국의 스티븐 추 에너지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모두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중동사태로 인한 원유공급 부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설명했다. 우리 지식경제부도 24일 346만7000배럴 규모의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비축유는 정부·민간을 합쳐 1억730만배럴로 191.3일분이다.

리비아의 정정불안과 미국과 나토의 군사공격으로 리비아산 원유는 하루 150만배럴씩 현재까지 1억 3200만 배럴이 국제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1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미국내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대를 오르 내리고 있었다.

전격적인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는 즉각 국제유가를 5%나 대폭 끌어 내렸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텍사스산 중질유는 이날 한때 90달러대가 무너졌다가 91달러 2센트에 안착해 전날보다 한꺼번에 4.6%나 급락했으며 지난 2월말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최근들어 다소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국제유가의 급락이 반영되면 대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여행시즌에 휘발유 가격이 4달러까지 치솟는 바람에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회복세까지 냉각되자 전략 비축유 방출 카드를 전격 꺼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아버지 부시시절인 1991년 걸프전과 아들 부시시절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며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이재호 기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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