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포용"

정현천 지음 / 리더스북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고,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며,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하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변화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느냐, 즉 포용하고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키워드인 셈이다.
이 책은 그러한 포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왜 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폭넓고 광범위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포용의 의미를 재 정의하였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적 관점에서 인류의 흥망성쇠에 포용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경영학적 관점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소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어떻게 포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을 '하이브리드 정신'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공산당이라는 정치체제와 시장경제를 결합시켜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만들어 경제발전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이상을 하나로 모은 혼성 또는 잡종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것들을 모아 융합하는 것, 곧 포용을 의미한다. 이미 기업 세계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성공한 케이스가 많으며, 하이브리드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잡종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종이나 계통 사이의 교배에 의해서 탄생한 자손을 의미한다.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잡종은 자칫 안 좋은 의미로 들릴 수 있다.
특히 혼혈이나 소수자, 마이너리티 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조금 천대 받는 단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잡종이라는 말을 뒤집어보면 섞임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오히려 잡종이라는 단어에 고마워해야 한다.
잡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차이가 다양성을 만들고 다양성이 문화를 만들 듯, 섞임은 서로 나눔으로써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포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포용에서 중요한 것은 오히려 '차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라고 말한다. 차이를 분명히 알면서 그것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 수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가장 유연하면서도 가장 적극적인 관계맺음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포용력을 키우기 위해, 조그만 틀 안에 자기를 가두지 말고 주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여러 가지 다른 것들과 잘 섞을 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단일민족임을 자부심으로 여기던 우리나라는 지금 다문화사회라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조선족 동포나 동남아시아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새터민(탈북자) 등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있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한 배려나 포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성립되어 있지 못하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년 후 걸그룹 멤버 1순위 후보와 남자 아이돌 멤버 후보가 누가 될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그 중 케이블TV 등에 출연한 혼혈 아역배우 등이 뽑혔다고 한다. 또한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다양한 다문화 정책들이 시도되는 등 차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 우리는 과도기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용할 지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지을 키워드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정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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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천 지음 / 리더스북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고,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며,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하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변화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느냐, 즉 포용하고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키워드인 셈이다.
이 책은 그러한 포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왜 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폭넓고 광범위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포용의 의미를 재 정의하였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사적 관점에서 인류의 흥망성쇠에 포용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경영학적 관점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소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어떻게 포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을 '하이브리드 정신'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공산당이라는 정치체제와 시장경제를 결합시켜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만들어 경제발전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이상을 하나로 모은 혼성 또는 잡종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것들을 모아 융합하는 것, 곧 포용을 의미한다. 이미 기업 세계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성공한 케이스가 많으며, 하이브리드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잡종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종이나 계통 사이의 교배에 의해서 탄생한 자손을 의미한다.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잡종은 자칫 안 좋은 의미로 들릴 수 있다.
특히 혼혈이나 소수자, 마이너리티 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조금 천대 받는 단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잡종이라는 말을 뒤집어보면 섞임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오히려 잡종이라는 단어에 고마워해야 한다.
잡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차이가 다양성을 만들고 다양성이 문화를 만들 듯, 섞임은 서로 나눔으로써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포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포용에서 중요한 것은 오히려 '차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라고 말한다. 차이를 분명히 알면서 그것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 수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가장 유연하면서도 가장 적극적인 관계맺음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포용력을 키우기 위해, 조그만 틀 안에 자기를 가두지 말고 주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여러 가지 다른 것들과 잘 섞을 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단일민족임을 자부심으로 여기던 우리나라는 지금 다문화사회라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조선족 동포나 동남아시아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새터민(탈북자) 등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있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한 배려나 포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성립되어 있지 못하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년 후 걸그룹 멤버 1순위 후보와 남자 아이돌 멤버 후보가 누가 될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그 중 케이블TV 등에 출연한 혼혈 아역배우 등이 뽑혔다고 한다. 또한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다양한 다문화 정책들이 시도되는 등 차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 우리는 과도기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용할 지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지을 키워드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정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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