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한국 물가상승률 4.2%”

지역내일 2011-05-26
금리인상·환율절상 주문 … 소비·투자위축, 중국리스크 우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과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2%, 4.6%로 상향조정했다. 금리인상과 환율 절상을 주문하면서 중국에 치우친 수출구조의 위험을 지적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각) OECD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0.3%p 높아졌다. 수입증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6개월전에는 수입물량이 전년대비 13.3% 늘어나 수출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에는 8.5%로 낮췄다. 5%p 가깝게 축소했다. 수출 증가율은 12.8%에서 11.7%로 소폭 낮아져 순수출 증가율은 0%에서 1.9%로 높아졌다.

민간소비도 4.6%에서 3.5%로 낮춰 잡았고 투자에 해당되는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5.7%에 -0.4%로 큰 폭으로 내렸다.

실업률 전망치는 3.4%에서 3.5%로 높였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대비 2.3%에서 1.9%로 낮췄다.

OECD는 "가계 부채 수준이 높아 차입비용상승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실효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겠지만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3.2%에서 4.2%로 올려잡았다. OECD는 "식품과 상품가격 오름세로 소비자물가, 근원인플레이션, 생산자물가가 모두 올랐다"면서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2012년에는 목표범위(2~4%)내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금리 인상과 환율 절상을 주문했다. OECD는 "2010년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가동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공급능력 제약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최근 경제여건에 비해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임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으며 원화절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경제, 가계부채수준을 최대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OECD는 "한국은 세계 무역회복과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산 부품공급 차질의 예상이 예상보다 크거나 오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가계부채수준이 높고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주택담보대출이어서 금리 상승시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2%로 6개월전과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0.9%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도 9.7%에서 9.0%로 0.7%p나 낮췄다. 영국 이탈리아의 경제를 더 어려워질 것으로 봤고 독일 프랑스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조정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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